디자인 세팅의 3단계 구조화
2026년을 준비하는 브랜드들에게 정부지원사업은 선택이 아니라, 종종 필수적인 출발점이 됩니다. 그리고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의 자료를 검토하며 제가 발견한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선정되는 팀에는 모두 '정리된 디자인'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이란 예쁜 로고나 화려한 PPT가 아니라, "사업을 명확하게 이해시키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정부지원사업을 초기–중기–후기 단계로 나누어, 각 시점에 꼭 필요한 디자인 자산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초기의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심사위원을 설득하는 것. 결국 초기 단계의 디자인은 사업의 핵심 구조를 빠르고 명확하게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둡니다.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며, 왜 우리가 해야 하는가. 이 기본 구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서사적인 정리와 시각적 압축이 필요합니다.
WHY–WHAT–HOW 구조에서 핵심 문장을 추출하고, 브랜드의 말투를 만들어 가는 단계입니다. 정체성이 정립되지 않은 브랜드는 심사에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완성형이 아니라, ‘방향성’을 보여주는 장치. 로고·컬러·타이포그래피의 조화를 간단하게라도 갖추면 사업의 진정성이 훨씬 더 명료해집니다.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이제부터는 '사업을 진행하는 팀'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에게 어떤 정보를 어떤 순서로 보여줄 것인지, 브랜드의 사고방식을 구조로 드러내는 작업입니다.
제품·서비스의 기능과 사용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협력업체나 외주 관계자가 이해하기 쉽게 디자인해야 합니다.
콘텐츠 스타일, 컬러 확장, 톤 앤 매너 등 브랜드의 일관성을 관리할 수 있는 기본 언어를 정비합니다.
후기는 고객과 투자자를 직접 만나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외형적 완성도가 브랜드의 신뢰와 직결됩니다.
기업의 존재 이유, 솔루션의 구조, 제품의 기능, 고객의 결과. 모든 정보가 스토리로 이어지는 웹사이트는 투자·협력·고객 전환의 중요한 관문이 됩니다.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철학을 시각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대체 불가능성을 드러내는 페이지입니다.
투자자를 위한 구조와 서사는 정부지원사업용 피치덱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후기 단계부터는 미래의 확장성을 입체적으로 그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정부지원사업은 한 번의 심사로 끝나지 않습니다. 초기–중기–후기의 디자인 자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브랜드는 설득력과 지속성을 갖게 됩니다. 플러스마하는 이러한 연속성을 위해 브랜딩·웹사이트·슬라이드·콘텐츠를 한 흐름으로 관리하는 디자인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출발점부터 성장 단계까지 꾸준히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느끼셨다면, 이 여정을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