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의 확보
데이터 과학자라는 직업을 학자로서 선택한 사람이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직장생활을 목적으로 선택한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을 한 번쯤 해 볼 필요가 있다.
데이터 분석…. 과연 우리는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 데이터 분석다운 분석 업무를 얼마나 수행할까?
일반 기업체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근무 중인 분이라면 위 질문에 동감하는 분들 꽤 있을 것이다.
그래서 종종 내게 취업을 위해 자문을 구하는 학생들에게 이런 얘기를 한다.
“학생이 가진 뛰어난 분석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보고 싶다면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에 취업하세요. 일반 기업체는 학생이 생각하는 것만큼 충분히 실력 발휘할 기회가 많지 않아요.”
그러면 왜 일반 기업체는 분석업무를 시키지도 않으면서 데이터 분석가를 뽑을까?
그것은 기업의 비즈니스를 충분히 이해해 달라는 의미다. 충분히 이해를 했다면 당신이 가진 분석기술을 적절히 대입해서 현재 필요한 분석이 무엇인지 짚어 업체에 부탁하라는 의미다.
반대로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에 근무한다면 프로젝트를 맡긴 업체는 당신에게 비즈니스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며 화려한 분석 스킬을 뽑내 주길 바라는 것이다.
일반 기업체에서 근무를 하든 아니면 전문 분석 업체에서 근무를 하든 간에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를 게을리하지 말란 것이다.
내가 사회생활을 하며 가장 부러워하는 동료는, 속해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완벽히 이해하고 대처하는 사람들이다.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는 비단, 나와 같이, 데이터 분석 분야에만 필요한 소양이 아니다.
비즈니스 환경을 완벽히 이해한 동료에게는 당해 낼 재간이 없다.
그래서 경력이 쌓이면 그만큼 우대를 받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회사는 점점 경력사원만 뽑게 되고 신입은 설 자리가 없어지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러면 나와 같은 데이터 쟁이가 재난과 같은 취업현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당연히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다.
내가 가진 기술을 펼친 분야를 선택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조, 유통, 의료, 금융,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의 기술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강의 현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학생이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강사님, 대기업에 취업하려면 어떤 걸 준비하면 가장 빠를까요?”
“음, 글쎄요….. 여러분들이 항상 강조하는 스펙이 1번 아닐까요? 하하하 농담입니다. 저는 그래요. 솔직히 대기업이 왜 여러분을 선택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능력 치를 비웃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제 생각을 얘기하는 거예요. 왜 여러분이 원하는 기업에서 여러분을 뽑아야 할까요? 이게 제 대답이에요. 그걸 준비하면 가장 빠르지 않을까요?”
그러자 다른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아, 그러니까 강사님 말씀은 그 기업에서 나를 왜 필요로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라 이거죠?”
“네 맞아요. 좀 뜬구름 같나요? 저는 명확한데 말이죠. 혹시 여러분이 취업하고자 하는 대기업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만약 여러분이 원하는 그 기업에 취직한다면 어떤 분야에서 근무하고 싶으세요? ‘뭐 분야는 뭔 분야야 일단 취업만 해라’ 이건가요?”
“그거야 당연히 과 특성상 빅데이터 분석 분야로 취업하는 것이 가장 좋지요.”
“아 그건 여러분들이 가진 기술이고요. 그 기술을 멋지게 펼쳐나갈 분야가 어디냐는 거죠? 취업된 회사에서 어떤 분석 업무를 줄까요?”
“뭐 해당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분석 업무를 수행하면 되죠.”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위 대화 속 상황과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데이터 분석 능력이 뛰어난 학생일수록 본인은 취업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환상 아닌 환상에 더욱 사로잡혀 있다.
‘아니 내가 이렇게 뛰어난 분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당연히 나를 선택해야지 않겠어? 나를 안 뽑으면 손해지 뭐’
하지만 이건 아주 큰 착각이다. 나의 생각은 다르다.
여러분이 지금 면접을 보고 있는, 아니 앞으로 면접을 보게 될 수많은 기업에서는 여러분의 그 특별하고 뛰어난 실력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경시대회에서 상도 받고 했는데 왜 내 실력을 확인할 수 없어? 말도 안돼!!’
말이 된다. 여러분이 수행한 많은 프로젝트와 수상 내역은 결과일 뿐이다. 기업이 결과만 보고 당신을 선택하리라는 착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아, 물론 수행 결과가 좋은 사람은 결과가 없는 사람보다 취업에 유리한 조건임은 틀림없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수행한 결과가 여러분의 실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결과가 좋고 많음은 기업에서 여러분의 경험을 판단하는 기준일 뿐이지 여러분의 실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은 취업전선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간 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여기, 그 풍부한 경험 속에서 완벽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비책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 경험이 어떤 내용을 다루어 산출된 결과냐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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