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와 경험
모든 면접 결과가 동일하고 우수한 2명의 취준생 ‘A’와 ‘B’가 XX은행의 입사 최종 면접을 본다.
‘A’와 ‘B’ 두 친구 모두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A’가 프로젝트의 경험 면에서는 조금 앞서있다.
‘A’는 XX자동차라는 대기업의 전략 분석팀에서 2년간 비 정규직 사원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분석 업무를 수행해 보았다.
‘B’는 ‘A’보다는 다소 적은 프로젝트 경험을 가졌지만 3개 정도의 금융권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저축은행에서 6개월간 인턴 생활도 해보았다.
‘A’처럼 다양한 프로젝트를 두루 수행한 사람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사람은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적응도 빠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B’가 ‘A’에 비해 전혀 경쟁력이 없느냐?
그건 또 아니다.
‘B’는 프로젝트 경험이 ‘A’에 비해 적었지만 금융권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인턴십 경험도 있다.
그래서 ‘B’가 프로젝트 경험이 적기에 ‘A’보다 불리할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경험의 양도 중요하지만 경험의 질적인 측면, 다시 말해 내가 지원한 기업의 분야와 나의 경험이 얼마나 일치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럼 결과적으로 내가 수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유사한 동종 업계로만 취업 도전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 인가?’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취업될 확률은 높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당연히 확률이 높은 곳에 도전하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
경험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줄 질적인 측면, 즉 내가 몸담고 근무하고자 하는 곳의 업무와 유사한 경험이 중요하다.
그러면 '업무환경과 유사한 경험이 당신이 강조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상대에게 대변해 주는 것이냐?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어필해 준다. 그런데, 이런 경험의 기회조차 갖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위 면접 상황처럼 시기적절한 경험을 한 건 대단한 행운이다. 아예 경험 없는 사람도 많다.
경험이 있다 한들 모든 산업 군에 대한 폭넓은 경험은 더더욱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우리가 모든 경험을 할 수 없기에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선행 학습과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이 역시도 비즈니스 환경, 즉 직무는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환경을 학습할 수 없다.
그래서 몇몇, 핵심적인 세 가지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서 만큼은 반드시 선행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하는 것이다.
그 첫 번째 비즈니스 환경은 바로 유통이다. 기업은 최대의 이윤을 남기기 위한 조직이다.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뭐든 팔아야 한다. 그것이 지적 재산이던 기술이던 아니면 보편적인 형태의 상품이든 간에 팔아야 이윤이 생긴다.
시대가 변하면서 유통구조도 다양해지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텔레마케팅을 통한 홈쇼핑은 물론이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물건을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다.
상품이 생산되고 진열되어 판매되고 배송을 거쳐 고객의 손에 전달되는 과정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이는 곳 SCM(Supply Chain Management)의 이해와도 연결된다.
SCM, 쉽게 물류의 흐름은 곧 기업의 영업 경쟁력을 의미한다.
오프라인 판매와 온라인 판매가 다르지 않다. 상품을 생산하고 생산된 상품은 판매자에게 이관되고, 판매자는 홍보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된 상품을 안전하게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전달하는 과정이 전체적인 유통구조의 흐름인 것이다.
유통구조를 이해하는 것. 그것은 SCM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생산이다. 앞서의 유통 이야기나 지금의 생산 관련 이야기가 진부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와 밀접해 있는 많은 것들이 어디선가는 생산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아니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생산이 어쩌니 얘기야? 그리고 우리는 임가공 업체가 따로 있어! 더욱이 노동력이 값싼 중국이나 동남아로 생산 기지를 이전했단 말이지.’
위와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생산 흐름에 대한 이해는 더욱더 필요하다.
내가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완벽하게 생산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고객이 상품을 수령하고 사용하는 시점이 앞서 말한 유통의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할 때 생산은 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단계이다.
우리는 여전히 많은 상품을 소비하며 살고 있다.
지금은 여러분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버린 스마트폰이 어떤 과정으로 생산이 되고 있을까?
세 번째 마지막 비즈니스 환경은 돈이다. 즉 재무 및 자금과 관련된 업무의 이해가 필요하다.
다시 말하지만 기업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윤을 목적으로 한다. 즉 많이 벌고 많이 남기는 것이다.
앞서 말한 유통, 생산, 아니 모든 비즈니스의 업무는 바로 이윤을 남기기 위한 행위다.
그래서 재무와 자금의 업무는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인 입출고는 물론이요 자금의 흐름, 자산의 관리, 투자 등의 지식을 높이면 데이터 분석에 많은 도움이 된다.
기업이 데이터 분석을 필요로 하는 것도 어찌 보면 최소의 투입으로 최대의 산출(이윤)을 위한 행위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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