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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러스엑스 Mar 29. 2019

싸왓디카아아아아압

author - 삼십오미리 | UX designer


* "싸왓디 캅(카) / สวัสดีครับ(ค่ะ)" 는 태국의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입니다. '캅'은 남성 '카'는 여성이 사용합니다.


2019.03.21 ~ 2019.03.25

평균온도 약 33도, 습도 53%

푸켓, 정말 너무 더웠습니다.


하지만 즐거웠던 PlusX의 워크숍 뒷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3월 21일 현지 시각 오후 11시, PlusXer들이 6시간의 비행의 마치고 푸켓 공항에 도착한 시간입니다. 공항에서 각자의 짐을 챙긴 후 공항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순간 저희를 반겨주던 열기와 습기는 해가 뜬 후 시작할 여행에서 흘릴 땀이 어느 정도일지 피부를 통해 경고하는 듯했습니다.


4박 5일 일정 동안 PlusXer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줄 'Club Med Phuket'은 공항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를 이동해야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짧지만 6시간의 비행 후 타는 1시간의 야간 버스는 마치 배고픈 가루 앞의 뜯지 않은 츄르일까요?



플엑의 귀염둥이 가루 공주님입니다



그렇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1시간 동안 달리는 버스 안에서 유독 즐거워 보였던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왠지 먼 훗날 한국을 대표하는 '포켓몬 트레이너'로 활약하고 계실 것만 같은, 누구라고 말은 하지 않겠지만 BX를 멋지게 이끌어주고 계신 대표님 한국에 없는 포켓몬을 잡았다며 즐거워하시는 그 순수한 눈망울은 마치 꽃사슴과 같았습니다.


7시간의 이동 끝에 이번 워크숍의 숙소였던 CLUB MED PHUKET에 도착한 후 비행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먼저 한 것은?!

 

'잤습니다.'



도착 당일 클럽메드의 메인 수영장은 플엑의 미래만큼이나 빛났다고 한다.






실질적인 푸켓에서의 첫 활동은 Team Building Game, 오전 10시 클럽메드의 G.O들은 너무 뜨거운 시간이라고 걱정하였지만 한 시간의 짧은 활동이었기 때문에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혈액형별로 팀을 나누어 짧고 굵은 Team Building Game 후 본격적인 푸켓에서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PlusXer들은 각자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뿔뿔이 흩어졌고 해가 지면 같은 목적 '술' 의해 다 같이 모여 친목을 도모했습니다.



PlusX의 Team building은 완벽했습니다(진지)






지금부터는 필자 관찰자 시점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는 사실을 기반으로 약간의 조미료가 첨부되어있습니다.



빨간 인어의 전설


빨간 인어가 나타난다는 소문을 듣고 Team Building Game이 끝난 후 점심을 먹고 젠풀(Zen pool)로 향했습니다. 성인을 위한 수영장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 칵테일바가 한편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젠풀에는 빨간 인어 한 마리가 물 흐르듯 헤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며칠간 모습을 보였다 고향으로 돌아갔는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해가 진 후 시작되는 이야기


푸켓의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해변가로 발을 옮겼습니다. 노을을 그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고 싶었던 건지 보트에 끌려 수평선을 향해 날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페러세일링의 안전에 도움을 주는 현지 직원들은 일상이라는 듯이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하늘을 향해 비상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저희도 비상하고 싶다는 열망과 함께 단체로 점프를 해보았습니다.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점프력이 어마어마했습니다. 





피로는 마사지로?


이번 여행에서 PlusXer들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마사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하루의 시작에 활력을 주기 위해, 때로는 여행의 피로를 푸는 하루의 마침표로서, 그것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습니다. (TMI, 필자도 타이 마사지와 아로마 마사지를 받았는데 아로마 마사지 간지러웠습니다) 클럽메드 앞의 마사지 샵 'PEARL'은 비쌌지만 깨끗한 내부 인테리어와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PlusXer들의 마사지에 대한 열정으로 예약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라이브 펍을 찾아 맥주를 마시거나, 다른 마사지샵을 찾아 떠나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그렇게 발견한 마사지샵에서 연골이 연약한 이 모 씨는 마사지를 받다 가슴 연골이 찢어져 전치 2주가 나와 웃을 때마다 가슴을 움켜잡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물 반, 육지 반


아침 일찍 스노클링을 위해 몸을 일으킨 후, 클럽메드에서 스노클링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영 테스트를 받기 위해 메인 수영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테스트 후 스노클링 스폿으로 이동하기 위해 약 30분간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길은 마치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것 같았습니다. 배에 승선한 사람들은 내심 새우잡이로 팔려 가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상쾌하지만 조금은 후덥지근한 바다 공기, 바다에 반사되는 태양 빛의 눈 부심 그리고 파도가 주는 흔들림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동화 속의 꼬마 영웅처럼 흥분해있었... 그냥 배고팠습니다. 관심을 받고 싶으셨던 배의 선장님께서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에게 빵을 던지는 바람에 물고기 밥이 될 뻔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전 스노클링을 마치고 돌아가는 배 위에서 저희는 "수영 뒤에는 라면"을 외치며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땅콩 몇 조각을 나눠 먹으며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툭툭을 타고 현지 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툭툭을 타고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툭툭의 개방적인 구조와 툭툭 기사님의 거친 운전 솜씨 덕분에 여러 의미로 시원한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더운 날씨, 야시장의 뜨거운 열기 속 다양한 음식과 장신구들은 마치 수컷 공작새가 이성을 유혹하려 펼친 멋진 깃털과 같은 화려함과 같았습니다. 이런 로컬 야시장의 화려함을 몸소 체험하고 돌아가는 길의 툭툭은 휘황찬란한 조명과 음악으로 자그마한 이동식 클럽의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고 그 분위기 속에서 저는 매사에 진중한 사람이라 얌전히 있었습니다만, 함께한 일행들은 신나서 어쩔 줄 몰라 몸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더위를 피하는 방법


푸켓에서의 마지막 날 체크아웃 후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싣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약 14시간,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PlusXer들은 고민을 했습니다. 비행기 타기 전까지 마사지를 주야장천 받겠다는 사람, 체크아웃 시간을 연장해 편하게 수영을 하고 쉬다 가겠다는 사람, 조금이라도 푸켓의 문화를 즐기겠다는 사람 그리고 시원한 카페에서 동전을 돌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돌리던 동전을 멈추고 'Old Town'으로의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Grab(taxi)를 grab 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Old Town, 더위를 식히기 위해 들어간 카페의 시원함은 PlusXer들의 좋은 디자인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식히기에 충분... (아 식히면 안 되는구나)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이 여행이 끝나면 푸켓의 열기를 가슴에 품고 더 멋진 디자인을 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파이팅 구호를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2019년 3월 21일 ~ 2019년 3월 25일

4박 5일 동안의 PlusXer들의 푸켓 여행(워크숍)이 끝났습니다.


PlusX에 몸을 담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의 느낀 점은 PlusXer들은 다소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겠다, 술에 취해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등의 첫 설문과는 다르게 해 가지면 뛰어나가 풋살을 하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를 위해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사람, 아침 일찍 일어나 헬스장을 가는 사람 등 모두가 무언가에 열정을 가지고 땀을 흘리는 모습에 경외심이 들었습니다. 이런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 PlusX를 지키고 있다는 것에 감동의 눈물이... 더 이상 말이 길어지면 초등학생이 운동장에서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 듣는 기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만 'PlusXer들의 워크숍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PlusX는 4월 1일 새로운 장소에서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새 출발을 합니다!

모두들 응원해주세요! (하트)


(저는 이만 짐을 싸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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