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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러스엑스 Mar 21. 2019

재미로 알아보는
PlusX의 여행 스타일

author - 삼십오미리 | UX designer

필자는 PlusX에 합류한 지 4개월 차에 접어든 UX 디자이너입니다. 입사 전 인스타그램에서 '4th Plus X Play Week'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해외 워크숍에 관한 포스트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워크숍을 해외로? 가서 뭘 하는 거지?"라는 궁금증이 생겼었습니다. 이제는 PlusX에 속한 디자이너의 입장으로, 입사 전 필자와 같은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동료들에게는 워크숍 출발 전 간단한 여흥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글을 써 보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단한 설문 조사를 통해 '워크숍을 준비하는 PlusXer들의 여행 스타일'을 분석 후 가볍고 재미있게 하지만 약간 TMI(Too Much Information)스럽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


2018년 PlusX는 코타키나발루, 보홀, 울란바토르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하여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PlusX의 워크숍에 대해 알아보기 전, 여러 분야의 직장인에게 '워크숍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어땠었나요?'라는 설문 조사를 간단하게 진행해 보았습니다.


" 마셨어요ㅋㅋㅋ."
"의미 있는 행사도 많았고 재미있었습니다."
"국, 내외 선진지, 사례 연구하면서 봤던 장소들을 직접 가서 보고 느껴봤던 게 좋았음."
"좌대낚시터^^..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다."
"꼰대 대잔치였음."
"직급별 회의... 현재 애로사항에 대해 공유... 회사가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수상 스포츠가 가능한 리조트에서 진행... 재밌었고 회사 사람들이랑 더 친해진 계기 었다고 생각해요."

"재롱 잔치하러 가는 느낌...? 업무는 없지만 회사에 갇힌 느낌이라고ㅠㅠ."

.

.

.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은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워크숍은 이런 느낌일까?





* 지금부터 진행될 내용은 오직 재미를 위한 근거 없는 분석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전에 진행하였던 설문조사의 데이터를 통해 PlusXer들은 과연 워크숍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워크숍 참여자: 35명

설문 응답자: 34명

미응답자: 1명




설문 응답자 34명과 미응답자 1명의 성향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착실하게 설문에 응답하여준 34명은 공동체 생활에서 자신이 맡은 바를 착실히 수행하며, '공동체의 성장이 곧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라는 생각으로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수동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을 수 있어, 때로는 능동적으로 앞장서는 모습과 함께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두가 YES를 외쳤을 때, NO를 외친 단 한 명의 미응답자는 항상 "Why?"라는 의문을 가지고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논쟁 혹은 다수의 결정에 무작정 끌려가기보다는 항상 의문을 가지고 문제점을 분석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리더의 성향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근거 없는 'NO'는 부작용만 생길 수 있으니 많은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3번이나 공지했는데 :(




하단의 첨부파일은 PlusX 워크숍 참가자의 '여행 성향으로 서로를 알아봅시다.'의 전체 설문 통계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내용들은 본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PlusXer들의 설문으로 얻은 데이터 중 다소 재미있어 보이는 답변을 중점적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당신의 혈액형은 무엇입니까?"


A형: 8명

B형: 10명

O형: 9명

AB형: 7명


한국의 혈액형 비율은 A형 34.5%, B형 26.9%, O형 26.7%, AB형 11.4%로 AB형의 비율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PlusX의 혈액형 생태계가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설문으로 알 수 있었는데, 한국의 비교적 적은 인구가 AB형인 것에 비하여 PlusX에는 AB형 디자이너가 많습니다. 혈액형별 성향에서 AB형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걸 보면 전 세계 인구의 혈액형별 직업을 조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회사에서 가는 해외 워크숍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안 가고 싶다."에 두 분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그중 한 분은 안 가고 싶다고 답한 것에 반해 '10~20만 원'을 환전해 가겠다고 답한 후, 현지에서 사고 싶은 것을 '푸켓 땅'이라 답해 주셨습니다. 정말 10~20만 원으로 태국 어디에선가 땅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어서 이분을 '미래의 부동산 마스터'라고 칭해드리고 싶습니다 :)




"본인의 여행 스타일은 어떤가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좋다. 숨만 쉬고 싶다."에 다섯 분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신기할 것도 없지만 "이번 워크숍에서 본인의 목표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모두 '그냥 쉬기'라는 공통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날 좋은 공기 마시고 오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아주 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노는 스타일은?"


"주로 혼자 논다."에 세분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그중 한 분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으로 자기 자신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아직 아침에 거울로 보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 낯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게 되지만, 때로는 무시당할 수도 있고,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주변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현대 사회에서 혼자가 편한 사람들은 정말 믿을 수 있는 소수의 사람과만 관계를 맺거나 차라리 혼자 지내는 방법으로 자기 방어를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로 둘이 논다."에 두 분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남성 한 분, 여성 한 분입니다. 축하합니다.(짝짝짝)



 

"여행 중 쇼핑 스타일은 어떤가요?"


"여행을 하다가 길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산다."에 열여덟 분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그중 위의 '푸켓 땅'을 사겠다고 하신 분은 '현지'를 (통째로) 사겠다고 답하신 분과 동행하시면 되겠습니다. 단 태국의 부동산 법은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를 까다롭게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에게 판매할 수 있는 부동산은 신규로 건설된 '콘도'만 가능한 상황이고 전체의 49%로 제한되어있습니다. 또한 영구 재산권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외국인 판매용에 해당되는 부동산을 구매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비행기에서 어디에 앉는 편인가요?"


창가 자리: 26명

복도 자리: 8명


초보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가 바로 창가 자리입니다. 아름다운 하늘, 그리고 이륙 후 점점 지상과 멀어져 가며 작아지는 도시를 보며 와인 한 잔을 홀짝이며 "아... 우리는 이 세상의 작은 먼지 같은 존재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감성스타그램 #나란존재화이팅 #와인은나라에서허락해준유일한마약 이라는 오글거리는 해시태그의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비행을 다니는 동안 화장실을 가려면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복도 자리를 선택하신 여덟 분이 적합한 선택을 하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필자는 창가를 선호합니다.




"여행을 가기 위해 사놓은 물건이나 사고 싶은 물건이 있나요?"


마사지 바

구독자 분들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필자는 무지하여 마사지 바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선글라스 비싼 거

가격의 기준이 애매하여 필자의 기준으로 비싸다고 생각하는 멋진 선글라스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현재 일시 품절되어 당장 구매는 하지 못하지만 그만큼 인기가 많다고 생각되니 꼭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클라이언트와의 연락두절

퇴사... 어디서 구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표님에게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클라이언트의 표정




"환전은 얼마나 해갈 건지?"


"안 가져간다. 가서 빌린다."에 한 분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돈 없습니다." (익명의 설문이라 누군지 몰라 피할 수도 없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따로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있다면 누구인가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혹시 나랑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으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본의 아니게 인기투표가 되었습니다. 발표하겠습니다!(두구두구두구)

* 신상보호를 위하여 이니셜을 사용하겠습니다.


공동 1위.

SMS(CEO)

LJH(UI)


공동 2위.

JWS(BX)

PJY(BX)

Danxxx-K(Product)

LSE(BX)

현지인

두루미...


PlusX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섯 분, 그리고 현지인, 두루미씨 축하합니다.




"현지에서 사고 싶은 물건이 있나요?"


이상한 무늬 있는 물건

영험한 기운으로 집을 지켜주고 만복을 가져다주는 수호신 동상


태국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있는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5% 이상의 국민이 불교신자입니다. 태국 여행 중 자주 볼 수 있는 화려한 동상들이 있습니다. 가네샤, 하누만, 가루다와 같은 신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중 하단 좌측의 사람의 몸에 코끼리의 얼굴을 하고 있는 '가네샤'는 새로운 시작, 학문의 성취를 상징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 혹은 번창시키는 사람들과 학자에게 인기가 많은 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측의 원숭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하누만'은 정의, 성공, 지혜, 강한 힘과 결단력과 같은 덕목을 상징하여 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수호신입니다.


좌: 가네샤(Ganesha), 우: 하누만(Hanuman)




"가서 뭐하고 놀 건가요?"


"술에 취해 있기"에 여덟 분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소량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전혀 술을 마사지 않는 사람보다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적당량의 음주는 창의성과 생각의 유연성을 더해주어 디자이너와 같은 직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번 워크숍 동안 창의력을 충전하고 오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얼떨결에 PlusXer들의 즐거운 여행의 시작을 이렇게 가벼운 글로써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살짝은 TMI인 정보들을 PlusXer들의 설문 답변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전달해보려 노력했습니다. 플러스엑스 브런치에 어울리지 않는 너무 가벼운 내용인 것 같아 살짝 걱정도 했지만 이런 이상한 재미있는 글을 제공함으로써 동료 디자이너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실상은 관종) 반응이 괜찮으면 워크숍 후기 편도 제작을 해보려 하니 구독을 누르시고 좋아요와 댓글을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하여... 사랑합니다.(하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년 3월 21일 ~ 2019년 3월 25일

PlusXer들은 "모히또 가서 푸켓 한잔"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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