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플러스엑스 Jan 13. 2022

디자인 회사의 UI & UX 디자이너

아홉 번째 人(in)spiration | UI & UX 팀

Plus 人(in)spiration – 플러스엑스의 ‘일’ 그리고 ‘사람’ 이야기

더하기를 기울여 곱하기로 변화하듯 플러스엑스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함께 일합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다양한 경험들을 새롭게 조합해 나가며 늘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플러스엑스.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사용자의 경험과 감성을 이끌어내는 UI & UX 디자인

UI Director 장기원 / UX Director 전유진


플러스엑스에는 디지털 환경에서 브랜드의 감성과 사용자의 경험을 전달하는 UI & UX 팀이 있습니다. UX 팀이 기획과 전략 수립에 집중을 한다면, UI 팀은 그를 시각적으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는 일은 구분되어 있지만, 두 팀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한 몸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요. 팀을 리딩하는 기원 디렉터님과 유진 디렉터님에게 UI & UX 팀이 하는 일과 장점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UI & UX 팀을 리딩하는 전유진 디렉터님(좌)과 장기원 디렉터님(우)



Q. 안녕하세요. 플러스엑스 UI & UX 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원 UI 팀과 와 UX 팀은 하나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9명으로 UI 팀과 UX 팀의 비율이 딱 맞게 구성되어 있어요. 저와 유진 디렉터님이 함께 리딩하고 있지만 저는 주로 UI 팀을, 유진 디텍터님은 UX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Q. UI, UX 팀 모두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경험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각 팀의 구체적인 업무는 어떻게 나눠지나요?


유진 먼저 클라이언트 인터뷰와 서비스 및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도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UX와 UI가 함께 콘셉트를 도출하고 아이데이션을 진행해요. 그런 다음, UX 팀은 서비스의 전략적인 방향을 구체화하고 그에 맞는 와이어프레임을 설계합니다.

기원 UI 팀은 와이어프레임을 바탕으로 아이콘, 서체, 컬러, 이미지, 인터랙션 등 시각적으로 서비스의 감성을 표현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 전체 화면을 디자인하면, 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제플린 개발 가이드, 디자인 스타일 가이드, 인터랙션 가이드, 운영 가이드 및 탬플릿을 제작합니다.


고객중심적 시스템 구축과 리뉴얼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아파트멘터리 UI & UX 디자인


Q. 두 분이 생각하는 플러스엑스 UI & UX 팀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유진 작년 하반기, 분리되어 있던 UI, UX 팀이 하나의 조직으로 합쳐지면서 팀워크가 더 좋아졌고 예전보다 더 긴밀하게 작업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어요.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도 UI와 UX가 처음부터 이야기를 함께 나누니까 소통도 잘 되고 있습니다.

기원 업무적인 측면에서는 인하우스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플러스엑스는 기업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현재 제일 트렌디하고 발전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덕분에 디자이너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공부도 많이 하고 실력도 쌓을 수 있습니다.

유진 UX 측면에서 디자인 에이전시는 수정과 보완 등 서비스 구축을 끝까지 경험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해요. 하지만 플러스엑스에 있다보면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어요.

기원 UI 디자이너는 새롭고 다양한 이미지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오히려 에이전시 업무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다만 언제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물리적인 시간의 부족에 힘듦을 느끼곤 합니다.



Q. BX 팀과 협업하여 통합 브랜딩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도 있나요?


유진 네. 브랜딩 디자이너가 일하는 방식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엑스 UI & UX 팀의 장점인 것 같아요.

기원 UI 팀은 BX 팀이 작업한 결과물을 보면서 자극과 인사이트를 얻기도 해요. 우리도 이에 버금가는 디자인을 보여주자는 의지가 피어오를 때도 있고요.


라이프스타일 스킨케어 브랜드 디폰데 UI & UX 디자인


Q. UI & UX 팀이 담당하는 업무는 다르지만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긴밀한 팀워크를 위해서 UI & UX 팀만의 문화가 필요할 것 같아요.


기원 저와 유진 디렉터님이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만들고 있는 중이지만 무엇보다 '자율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주도적으로 작업을 하면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나오거든요. 제 역할은 자유로움 속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키잡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유진 울타리에 팀원들을 가두지 않으려는 생각과 태도 자체가 UI & UX 팀의 문화인 것 같아요.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겠다고 팀원들을 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오히려 자율성을 막는 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Q. 자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기원 플러스엑스의 문화는 마음이 맞는 동료들끼리 놀듯이 재미있게 일하면서 생긴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지금의 시스템, 디자인 방법론, 가이드 등이 만들어졌어요. 그러므로 현재 팀원들도 옆의 동료들과 스스로 새로운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유진 플러스엑스의 시즌 1.0부터 4.0까지 다 겪으면서 사람에 따라 회사 문화가 조금씩 달라졌다는 걸 느꼈어요. 결국, 회사의 문화는 그때의 멤버들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울타리에 가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했을 때, 업무적으로도 개인이 가진 역량을 훨씬 더 발휘할 수 있고요.


이마트 가기 전 꼭 확인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했던 이마트 모바일 & 웹 디자인


Q. 어느 회사이든지 UI와 UX 디자인 과정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 동일한 방법 안에서도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주는 플러스엑스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기원 클라이언트를 설득하는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어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마다 설득 방법이 유연하게 바뀌기도 하고요. 그래서 프로젝트를 맡으면 반드시 클라이언트 인터뷰를 해서 그들이 원하는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서 알아내려고 합니다.

유진 저희가 만나는 기업의 대부분 담당자들은 오랫동안 그 서비스를 관리, 운영해오던 분이에요. 그래서 임직원 인터뷰를 하고 나면 기존 서비스에 익숙해져서 그 프레임 안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반대로 저희는 프레임을 걷어 내기도 하고, 변형해보면서 다른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 노력의 결과를 외부에서는 새롭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Q. 기업이 원하는 바를 읽고, 유연하게 대처를 해도 한계와 제약을 마주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 두 분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합니다.


유진 프로젝트마다 기한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문제를 깊게 들여보고 고민할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우선 한계점을 인지한 다음에 그 안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기원 원칙, 시각화, 마케팅, 비즈니스 등… 클라이언트에 따라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달라요. 최대한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지점을 찾아서 그에 맞게 프로젝트 방향을 이끌어 가려고 합니다.

유진 그래서 클라이언트 인터뷰가 반드시 필요해요.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Q. 플러스엑스 UI & UX 팀이 진행한 프로젝트가 정말 많은데요. 제일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유진 SSG PAY와 엘 포인트요. SSG PAY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엘 포인트는 파트너들과 손발이 정말 잘 맞았어요. 엘 포인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클라이언트 담당자, 개발자와는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는데 모두 그때를 제일 재미있게 일했던 순간이라고 기억하는 것 같아요.

기원 에이본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북미지역 화장품 기업이라서 미국까지 가서 클라이언트, 직원, 소비자, 경쟁자 인터뷰를 했어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인터뷰를 한다는 게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사용자 개인의 경험에 초점을 맞춰 즐거움과 감성적 경험을 전달한 엘 포인트


Q. UI & UX 분야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디자이너들이 많은데요. 플러스엑스의 UI & UX 팀도 그런가요?


유진 특히 UX는 다양한 배경과 전공을 가진 디자이너가 많아요. 플러스엑스는 디자인 분야에서 더 주목을 받는 회사라서 UX 디자이너들도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이 많아요. 저 역시 도자와 산업 디자인을 전공했고요.

기원 저는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는데요. UI 팀은 서비스와 브랜드의 감성을 시각화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Q. 많은 디자인 전공생과 디자이너들이 플러스엑스 UI & UX 팀에 입사하고 싶어하는데, 포트폴리오를 볼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보나요?


유진 서비스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는지, 맥락이 있는지, 그러한 고민과 맥락이 잘 나타났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문제를 도출하고 그를 해결하려면 서비스, 사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민이 바탕이 돼야 하거든요. 화면을 구성하고 그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문제 해결 능력은 연차가 쌓인다고 해서 저절로 생겨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를 중점으로 보는 편입니다.

기원 UI 디자이너로 지원한다면 면접관이 멈칫하게 만드는 임팩트 있는 이미지가 있어야 해요. 약 1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의 포트폴리오 중에서 시선을 끌어야 합니다. 뭔가 다르고,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야 포트폴리오를 꼼꼼하게 보기 시작하거든요. 간혹 UI 디자인은 시각화보다 설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자가 있어요. 물론 디자인한 이유도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를 꼽자면 시각화가 더 중요합니다.

유진 상황에 따른 유연성도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UX 신입 디자이너는 방법론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옵니다. 학교에서는 한 학기 동안 단 하나의 방법론만 공부하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실전에서는 방법론을 그대로 따르면서 긴 시간을 투자할 수 없어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방법론을 많이 알고 있어야 하지만, 프로젝트마다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도 있어야 합니다.


디지털화로 인한 업무 효율 향상을 주요 목적으로 삼았던 에이본 UI & UX 디자인


Q. 두 분은 플러스엑스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다고 들었어요.


기원 변사범 전 대표님, 이재훈 대표님, 플러스 에이(Plus A)의 원정혁 대표님, EX 팀의 정혜선 이사님 그리고 유진 디렉터님 등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게 일한다는 사실이 좋았어요. 플러스엑스에 입사한 이유 중 하나도 플러스 에이의 원 대표님과 계속 일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거든요.

유진 회사가 저를 믿어준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있을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 만난 리더들도 그런 마음을 느끼게 해 주셨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었고, 덕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었어요.



Q. 앞으로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기원 크리에이티브는 물론, 비즈니스적으로도 성공한 자사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요. 기업 컨설팅을 중심으로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준다는 건 플러스엑스의 장점이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거든요. 우리의 크리에이티브가 바탕이 되어 비즈니스로도 성공한 프로젝트가 있었으면 합니다.

유진 PC와 모바일 화면에서 벗어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요. 최근 메타버스, 자동차 등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많아졌으니까요. 다른 축으로는 요즘 모두가 데이터를 바라보고 있기도 하고, 클라이언트도 설득력 있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결과물을 원할 때가 있어요. 전략적 접근 이상으로 서비스 매출과 성장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설계하면서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젝트도 해보고 싶어요.





Plus 人(in)nspiration 릴레이 인터뷰는

앞으로도 계속 플러스엑스 브런치를 통해 발행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플러스엑스가 시도하는 메타버스 시대를 위한 새로운 경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