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진한 자신의 생명력을 뽐내고 싶었나 보다.
거리엔 벚꽃이 만개하려 하고, 봄기운이 가득한 공기는 나의 폐를 간지럽힌다.
2호선 지하철을 타고 호포역을 지나면 나의 눈이 쫓는 건 푸른 강줄기와 그 주변을 가득 채운 녹색빛.
빛난다.
눈부시다.
짧은 5분의 시간... 그 순간만큼은 5분이 아니라 영겁의 시간처럼 천천히 그리고 고요히 흐르다,
눈을 깜박인 찰나의 순간, 본래의 나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