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밤 그리고 달

by 헤엄치는 새

요즘 들어 나무를 그리고 싶단 생각이 부쩍 든다.

그보단 공간이랄까?

물론 여전히 여자사람도 그리고 싶고,

그리고 싶은 것투성이다.


욕심이 많다.

하나를 정해 끊임없이 정진하면 좋을 텐데….

동물을 그리다

사람을 그리고

그러다 산을 그리고 있다.

숲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하나같이 다 만족도는 떨어진다.

좀 더 나다운 걸 그리고 싶다.

누군가의 작품을 배껴그리는 게 아니라

내 걸 그리고 싶다….


근데 좀처럼 내 건 떠 오르지 않는다.


마치 수면 아래의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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