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by 헤엄치는 새

홀로 있을 땐

잿빛의 풍경이 전부인 이곳이,


어째서

당신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면

이토록 아름답단 말인가.


그렇구나.

당신이다.


당신의 숨결은 대지의 녹슨 태엽을 움직였고,

당신의 손짓은 저 달의 광휘마저 바꾸느니,


그렇게

잿빛의 세상이

당신의 시선으로 가득 머물 때


나는 당신의 눈에 입 맞추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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