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 모택동도 못한 일을 해내는 똥싸개
625 당시 한국군의 국방장관이었던 신성모에 대해서는 북한의 간첩 아니었냐는 의문의 꼬리표가 지금까지 붙어 다니는데, 그가 그런 의심을 산 이유는 간단하다. 상식 선으로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못 싸웠기 때문이다. 그의 통제하에 있는 동안 국군은 3일 만에 서울을 빼앗겼고 낙동강 라인까지 하염없이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그나마 북한군의 한강 남하를 일주일 동안 저지시켰던 건, 졸전을 보다 못한 김홍일 장군이 사령부의 명령을 무시하고서 스스로 방어선을 치고 버텨낸 결과였다.)
사령관이 적과 한 패거리가 아니고서야 어찌 이렇게 못 싸울 수가 있단 말인가! 이러한 의문은 널리 퍼져나가 지금까지도 '혹시 북한 간첩 아니었을까?'라는 음모론의 뼈대를 형성한 것이다.
2차 대전 독일군 티거 에이스로 명성을 떨친 오토 카리우스가 대 쏘오련전을 뛰고 있을 당시, 그에겐 동료 티거 전차장이 하나 있었다. 문제는 이 사람이 더어럽게 못 싸우는 아군 트롤러였다는 거지ㅇㅇ 오토 카리우스는 매번 사고만 치던 그를 '소비에트 노력 령웅'이라고 부르곤 했는데, 이는 멍청한 아군이 적보다 더 위험함을 비꼰 것이었다.
나는 백악관 똥싸개가 북중러의 간첩이 아닐지 종종 심각하게 고민해 보곤 하는데, 왜냐하면 지난 냉전 이래 친서방-자유민주주의 연합체제를 이 사람만큼 심각하게 망가뜨린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백악관 똥싸개가 있기 전까지 친서방-자유민주주의 연합은 냉전의 승리자로 세상의 주류 헤게모니였으며, 아마도 똥싸개만 아니었다면 앞으로도 계속 그러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북중러보다도 동맹을 더 혐오했던 정신 나간 머저리 하나로 인해 그 친서방-자유민주주의 연합체계는 심각할 정도로 흔들려 버렸으며, 이는 당연히 (냉전 이후 대체적으로 어두웠던) 북중러에게 하늘이 준 기회로 작동하고 있다. 지금 벌집 쑤셔놓은 이란에 의해 '페트로 달러'까지 위협받고 있는데, 정말로 석유 위안화 거래가 활성화된다면 냉전 이후 유지되던 달러 중심 국제 질서 역시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친서방-자유민주주의 연합은 더 이상 지구의 1 황 헤게모니일 수 없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스탈린, 마오, 김일성, 그 어떤 서방의 적도 이루지 못했던 일을 지금 백악관의 똥싸개는 스스로 해내고 있는 셈이다.
사실 트럼프 자신부터 자유민주주의자가 아니라는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 아닌가! 그는 베네수엘라나 이란을 공격하면서도 민주주의 내지 자유나 인권 같은 단어들을 거의, 혹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다.(너무나 당연하게도 역대 다른 미쿸 지도자들은 큰 전쟁을 앞두고선 항상 저 개념들을 가식적으로 포장해 지겨울 정도로 팔아댔다.)
그래서 난 북중러의 앞잡이인 백악관 똥싸개가 친서방-자유민주주의 연합의 제1 공적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문제는 상황이 이 지경이 되었음에도 아직도 트럼프가 자유민주주의의 구세주인 양 떠받드는 특정 종교 광신도들이 세상에 넘쳐난다는 것이다. (그들이 비난하는) 이란 신정주의자들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리버스 하메네이 패거리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