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리얼리즘 스페인 생활기의 시작
2019년 3월 초,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고서 아침 출근으로 바쁘게 걸어가던 중 걸려온 남편의 전화.
“.. 마드리드로 가래.”
“엉?? 진짜?”
당시 내 상황은..
- 살던 집은 같은 해 1월에(고작 2달 전에!) 전세기간 연장을 했고
- 둘째 아이는 갓 초등학교에 (엊그제!) 입학한 상태였으며
- 난 바로 어제(!) 새로운 회사로의 이직을 위한 면접을 봤다.
한 마 디 로,
마음도 상황도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
다시 남편.
“음.. 어쩌지...?”
그리고 다시 나.
“...어쩌긴 뭘! 당연히 가야지~”
어학연수도 교환학생도 간혹의 출장이나 여행을 제외한 해외살이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한 부부의, 한 명의 한국 아줌마의 좌충우돌 하이퍼 리얼리즘 스페인 생활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여행자가 아닌 생활인으로서의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그러나 누구나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 법한
그런 이야기들을 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