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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와이 Jul 14. 2020

스페인의 한국 아줌마

하이퍼 리얼리즘 스페인 생활기의 시작

2019년 3월 초,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고서 아침 출근으로 바쁘게 걸어가던 중 걸려온 남편의 전화.


“.. 마드리드로 가래.”

“엉?? 진짜?”


당시 내 상황은..

- 살던 집은 같은 해 1월에(고작 2달 전에!) 전세기간 연장을 했고

- 둘째 아이는 갓 초등학교에 (엊그제!) 입학한 상태였으며

- 난 바로 어제(!) 새로운 회사로의 이직을 위한 면접을 봤다.


한 마 디 로,

마음도 상황도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


다시 남편.

“음.. 어쩌지...?”


그리고 다시 나.

“...어쩌긴 뭘! 당연히 가야지~”


어학연수도 교환학생도 간혹의 출장이나 여행을 제외한 해외살이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한 부부의, 한 명의 한국 아줌마의 좌충우돌 하이퍼 리얼리즘 스페인 생활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여행자가 아닌 생활인으로서의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그러나 누구나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 법한

그런 이야기들을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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