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가장 잘한 일 - 에어로빅

by NAMIBORA

2025 새해 들어 어느새 10여일이 지났다.

지금으로부터 9년정도 전에 만난 커리어코치 재키코치님은 매년 연말이 되면 '재키의 10대 뉴스'를 작성해서 공지하곤 하던데, 나는 올해 처음으로 2024년에 대해서 작성해봤다.

2024 잘한 점, 아쉬운 점을 개인적인 측면과 회사적인 측면으로 나누어서.

정말이지 쏜살같이 지나간 1년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리하고보니 10대뉴스 정도는 뽑아낼 수 있겠다 싶어서 뿌듯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가장 잘했다고 적었던 것이 4월부터 12월까지 아치 8시에 하게 되었던 에어로빅이었다.

평소에 늘 '나는 몸치야'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었으나, 평소 노래를 좋아하고 많이 불렀던 나는 박자감각은 좋은 편이었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의 맨 뒷 줄에 서서 엉거주춤 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는 것도 아닌채로 서 있었을 때는, 중간중간 꽥꽥 소리까지 질러가며 춤을 추는 분들을 보며 '이야,,,, 이거 뭐 약간 미친거 아닌가,,,'이런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 한 5개월 지나고 나니 나도 같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하하

무엇이든 시작이 어렵고, 일단 시작했다면 지속하기 위한 '습관 만들기'가 중요한데, 이 에어로빅이라는게 한곡한곡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는 것이다 보니 내 마음에 '가고 싶다', '빠지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이 계속 이는게 나를 매일 아침 센타로 향하게 했다.

잘하지 못해도 즐거웠고, 함께 하는 에너지가 좋았고, 신났고, 스트레스가 풀렸다.

이제 좀 따라할만 해 졌다 싶은데 센타에 GX를 없앤다고... GX때문에 이 헬스클럽을 등록한 것이라서..나머지 기간은 환불받기로 했지만, 내 인생에서 '댄스'는 이것이 끝이려나 싶어서 아쉬운 마음을 금할길이 없다.

에어로빅을 하기전에 나는, 거의 뛰지 않는 사람, 저 앞에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바뀌어도 그냥 다음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하루에 10분이라도 달려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주 3회라도 뛰어야지 했던 마음은, 이렇게나 추운 한겨울날에 실행에 잘 옮겨지지가 않았다.

대신 마음이 불안하고 약간 불편하다. 누구에게인지는 모르겠는데 괜히 눈치가 보인다.

운동을 이렇게 하지 않고 있으면 목이고 어깨고 다 굳어버릴 것만 같고,,, 다시 허리가 불편해질수도 있을꺼라는 불안감.

다음주부터는 괜한 욕심으로 야외에서 뛸 생각하지말고, 그냥 센타에 가서 러닝머신 위에서 걷던지 뛰던지 것도 아니면 최소한 근육운동이라도 몇개씩 하고, 씻고라도 와야겠다.

요새 불러주는 사람 없어서 저녁에 약속도 없는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