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등 심화까지 다 끝나셨으면 고민하게 되는게 있죠.
고등 선행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일단 고등 범위는 이번 교과과정에 수1, 수2, 미적1, 미적2, 확통, 기벡이 있죠.
(개정과정으로 수 상 = 수 1, 수 하 = 수 2 입니다)
“수1 , 수2 확실히 공부 + 미적1 한번 공부하기” 만 하면 중3 영재고 시험 끝날 때 까지 고등 선행은 거들떠도 안봐도 됩니다.
미적2, 확통, 기벡은 입시 그 어디에도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합격하고 나서 잘하려면 미리해야되지 않나요? 네 미리해야죠.
근데 그건 합격하고 나서 공부하면 됩니다. 6월 이후에도 시간이 많아요
똑똑한 친구들이라면 선행 금방금방합니다.
아니면 그냥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볍게 수업들으면서 미적2 공부하는거까지는 추천합니다.
수1, 수2는 대수파트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에요.
KMO, 영재고 입시, 과학고 입시, 자사고 입시 어디에도 필수적인 내용들입니다.
이걸 대충하고 그 다음 단계인 경시 or 미적분 선행 선택해버리면 분명히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장담드릴게요.
그래서 공부해보려는데 우리 애가 쎈을 풀어야되는지,
아니면 기본 정석을 봐야되는지 실력정석을 봐야 되는지 동시에 봐야 되는지 같은게 제일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죠.
에이급 수학이 잘 되어있다는 가정하에 저는 쎈수학(기본서 아무거나) + 실력 정석이 제일 낫다고 봅니다.
(독학 하실 때는 기본서 2권)
기본 정석이나 실력정석이나 불친절한건 똑같아요.
옛날에 책 없을때 기준으로는 정석이 굉장히 개념정리가 잘되어있다고 하지만 정석 책의 구성은 처음 공부하는 학생 입장에서 개념정리를 쉽게 할 수 있는 책이 아니에요.
지금 쎈수학 같이 개념이 잘 정리된 문제집들이 나와있는 시점에서 구지 개념용으로 기본 정석을 풀릴 이유가 없습니다.
좀 더 공을 들이고 싶으시면 쎈수학 + 기본 정석 + 실력정석도 좋은 선택입니다.
근데 이거 수학 문제 푸는게 느린 친구들 이렇게 공부하면 수1, 수2 다하는데만 1년걸리는데 그러면 뭘 할 수가 없습니다.
어려운거 맞습니다.
근데 우리는 에이급 수학을 열심히 했을테니까 에이급수학에서 봤던 문제가 절반입니다.
그리고 나서 어려운 문제들은 이제 진짜 고민하면서 풀어야죠.
가끔 진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용해야만 풀리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실력정석이라는게 굉장히 좋은 문제들만 모아놓은 문제집이라서 좋은거에요.
좋은 문제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문제집이고, 그렇기 때문에 다들 어려워하는거죠.
실력정석 연습문제를 쉽게 푸는 친구들도 굉장히 드뭅니다. 어려워한다고 우리애가 수학공부 그만해야되나
라는 걱정 하지마세요.
하지만 끝까지 극복해내야 합니다.
에이급 수학 때 열심히 고민하라고 말씀듣렸던 이유와 비슷합니다.
실력정석 문제는 개념을 안다고 쉽게 풀리는 문제들이 아닙니다.
배운 개념을 가지고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는 연습을 하면서 대수 실력이 생기는거죠.
근데 이 과정을 쉽게 넘어가버리면 당연히 경시에서 고생을 하겠죠.
근데 더 문제는 대수적인 센스가 덜 갖춰진 상태라서 경시 가면 더 오랫동안 고생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KMO에서도 대수는 정말 제대로된 커리큘럼으로 공부만해도 풀 만 합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를 대충해서 경시로 가서 경시에서 대수파트가 안풀리니까 다시 실력정석을 공부해야 될까요 ? 라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핵심은 얼마나 기본 적인 개념들을 가지고 고민을 하냐 입니다.
뭘 배우고 안배우고의 문제가 아닌거죠.
실력 정석 연습문제에서 실력이라고 붙은거만 풀어보면서 고민하는 연습을 하는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수1, 수2 합쳐서 6~7개월안에 끝내시는걸 추천합니다.
실력정석만 공부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지중상과 평기아 병행하시면 더 재밌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실력정석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지역을 불문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브런치와 사이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로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