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나를 알아가다
당신은 어떤 작품 속 주인공으로 살고 싶나요?
어느 가정에서나 권력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누구의 손에 리모컨이 쥐어져 있는가에 달려있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자 노력하거나 관심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리모컨만은 언제나 탐나던 사람이었다.
그 나이대라면 당연히 누려야 했던 것들.
애니메이션 영화, 주말 아침을 채워주었던 디즈니 만화, 누구도 못 말리는 짱구 등등.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았고, 채워지지 않은 대체동심은 다 자란 어른이 되어서야 '덕후'란 이름의 만화애청자가 되어 있었다.
그러한 연휴로 나의 최애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위한 만화가 아닌 어른의 드라마다.
바로 육 남매.
잠이 아깝게만 느껴졌던 사람에게 밤을 거래할 만큼 궁금증을 이끌어낸 드라마.
1960년대 전후 상황을 그대로 담은 시대극은 우리네의 삶이 담겨있다.
간식이 무어냐.
하루 한 끼 배불리 먹으면 그게 호사지.
배움을 위해 학교를 다니지만 육성회비를 가져가지 못한 날에는 선생님의 눈치를 보아야 했던 불합리.
먼저 떠나보낸 남편을 대신해 6남매를 정성으로 키웠지만, 자식이 없는 부부에게 아이를 보낼지 말지를 고민해야 했던 부조리.
학생의 의무인 공부보다 생계의 오늘을 책임져야 했던 맏이들.
그 시절 당연하게 여겨지던 희생을 희극의 소재로 담아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던 드라마.
그 속에도 나의 부러움을 샀던 캐릭터가 하나 있다.
육 남매의 다섯째 말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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