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라는 새로운 환경을 '나'와 '나의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익히고 사용할 것인지 미리 '사유'해야 할 필요에 대해 고민해봤습니다.
세상이 온통 AI열풍입니다. 생각해 보니 열풍은 늘 불어왔네요. 불과 얼마 전까진 모두 '메타버스'에 열광했었고... 모바일의 속도에 열광했었고... 초고속 인터넷에 열광했었죠.
많은 AI관련 세미나와 교육에 참석하고, 콘텐츠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회의를 매일 하면서 자료를 읽고 토론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도 AI기술(구글 노트북 LM 등)은 유용하다 못해 깜짝 놀랄 정돕니다.
그렇게 AI를 쓰면서 AI를 어떻게 업무에 적용할까 고민하다 보니...AI네이티브로 자라날 아이들에게 이런 변화를 어떻게 설명하고 익히게 할까도 함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1. 휴먼 VS. AI (사유 VS. 사고)
AI는 고통이나 노력, 관계나 대가의 과정은 생략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새로운 기술에 열광하는 이유역시 복잡하고 힘든 과정이 생략된 천재적인 답을 쉽게 내어준다는 거죠. 내가 땀흘려 자료를 찾고, 검색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없다는 것.
매력적이지만 위험하기도 합니다.
과정을 아는 존재와 과정을 모르는 존재가 만난다는 건데... 모르면 더 간편하고 좋은 거 아냐?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재료와 원산지와 조리법을 모르는 음식을 먹는 것 처럼 두려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는 인간의 중요한 성장요소가 사라질 위험도 있다는 거죠.
AI는 이른바 헛소리(할루시네이션)를 하면서 실패를 감추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즉 그럴싸하게 틀린 답과 정보를 내어준다는 거죠. 왜 그럴까요? 설계상으로는 칭찬과 긍정의 보상에 더 잘 반응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인간과의 차이를 본다면 에너지 소모가 일어나는 과정에 대한 땀의 가치를 인식할 수 없다는 것도 바로 그 배경일 겁니다.
Just OUTPUT! 결과! 답! 여기에만 모든 회로의 정점이 쏠려있는 AI가 '사유'를 할 수 있을까요? '사고'를 흉내 내고 더 뛰어난 속도로 해낸다고 해도 '사유'할 수는 없기에 이런 문제가 아직도 많이 생깁니다.
Q. 세종대왕의 MBTI를 각종 발언과 사료를 통해 알려줘.
A. 네~ 세종대왕은 아마도 내향적 성향으로 연구를 전념해서 'I'고요.. 어쩌고...
(제미나이로 생성한 경복궁 배경의 AI를 사용하는 세종과 어린이 이미지)
재미의 영역으로는 세종대왕의 MBTI를 추정하는 건 무리가 없겠지만 저걸 상식과 공적인 근거로 삼기엔 문제가 많습니다. MBTI자체가 정확한 개인 심리를 읽을 수 있는 도구도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