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의 법칙

사랑하는 딸에게

by 김틈

관성은

달려온 힘이지

내 힘이 아냐


이렇게 집 밖을 나서기 힘든 겨울 아침에도

새벽 입김을 뿜으며 나서는 건

어제도 나섰기 때문이야


지금 그 자리에서

가장 앞서가는 것 같지만

그 자리까지 다른 이들과 함께 달려온 길이 보여주는

착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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