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나는 동안
나도 너도 꽤 오래 각자였다
그간 우리는
우리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걸 서로에게 강요하고 있었을까
도무지 수정되지 않는 오류 투성이의 시간
너는 내가 떠날 거라고 했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네가 뱉는 날선 말들은 모두 한 곳을 향하고 있었다
취한 네 옆에서 나는 잠시 오래도록 생각했었다
너는 내가 아니었다면 취하지도 쓰러지지도 않았으리라 말했다
그래서다
헤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