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인의 정원 May 28. 2018

중국도 지금 1인미디어 열풍!

[지금중국#27. 알쏭달쏭 궁금하고 신기한 재미있는 중국이야기] 

우리 모두가

주지하고 있듯,

한국은 바야흐로

“온라인 마케팅”과

“영상콘텐츠”의 춘추전국 시대를 걸어가고 있다.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1인 미디어 열풍”

“온라인 쇼핑”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더 이상 이 단어들이

생경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새로운 누군가를 만났을 때,

명함이나 전화번호를 주고 받기보다

각자가 활동하고있는 sns주소를 주고 받으며

그 자리에서 “00친구”가 된다.


전화나 문자 등으로 소통하기 이전에

서로의 sns의 새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주는 것으로 “알아감”을 시작한다.


개인이 송출하는 방송을 불특정 다수들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시청하고,

팬이되고, 그들의 관심과 응원이

“별풍선쏘기”와 “광고삽입”을 유도해

수익을 창출하게 만들어주기까지 한다.


필요한 제품이 있을 때,

해당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블로그나 인터넷 웹사이트가 아닌

“페이스북”과 “인스타”에서 수시로 노출되는

광고 동영상을 통해 얻는다.


이틀을 멀다하고 신문과 TV뉴스에서는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콘텐츠” ,”개인방송”등의 단어가 쏟아져나온다.


그렇다. 확연히 드러나듯,

지금의 한국은 “인터넷강국”이라는 수식어를

등에 업고 다양한 “개인”이 쏟아내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웃나라 중국은 어떨까.










사진1: 중국의 대표적인 동영상콘텐츠 플랫폼 抖音과 快手. 이 플랫폼에서 중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웃나라 중국역시도 인터넷의 광역적 보급과

속도의 발달,

그리고 젊은 세대들의 전폭적 지지와 참여 아래,

“1인미디어열풍”은 가실 줄 모르고 있다.


(중국어로 인터넷은

互联网hùliánwǎng후리엔왕이라고 한다. )


그렇다면, 중국에도 한국처럼 “인플루언서”,

 “sns”스타라는 것도 존재할까.


                                          물론, 있다. 


중국어로, 인터넷이라는 매체로 스타로 떠오른

개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중국어로는

“왕홍”网红이라고 한다.

(网络红人wǎngluòhóngrén 인터넷달인”이라는 말의 준말이다.) 


사진2:  중국의 인터넷 스타, 인플루언서 "왕홍"의 활동모습들. 한국의 그것처럼, 중국에서도 왕홍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고, 그 영향력도 상당하다.



이들은, 한국의 그들과 같이,

뷰티, 음식, 게임, 일상 등의 컨텐츠를

영상으로 만들어내고 소비하며

젊은 세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 예로 , 이름 파피지앙”PAPI酱”으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는

“웃음”을 코드로 짤막한 동영상 컨텐츠를 제작해

누리꾼들의 전폭적 지지, 그리고 폭넓은 공유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들은, 앞서 언급했던 동영상 유통 플랫폼

抖音또우인, 爱奇艺아이치이 등의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업로딩하고 대중과 소통한다.


중국에서도 이러한 인터넷 스타들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사회열기, 파장을 긍정하며,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로 “인플루언서”들을

묘사하고 평가하는 추세이다.


사진3: 떠오르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파피찌앙", 아름다운 외모와 재미있는 유머요소로 인해 그녀의 콘텐츠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럼 중국의 이러한

“1인 미디어 열풍”, “동영상콘텐츠의 발달과 유통”은

어디서부터 시작 된 것일까.


앞선 지금 중국어에서 언급한 바 있는,

중국의 특정세대를 이르는 말

80后(빠링호우),90后(지우링호우)를

기억하는가.


우리가 이 "1인 미디어"의

질주를 연구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세대가

9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이르며,

일명  ‘소황제 2기’라 불리는

지우링호우‘90后jiǔlínghòu 이다.


사진4: 중국의 강력한  콘텐츠 소비주체로 떠오른 90后. 앞으로의 중국은 이 90后의 시선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80后’가 10대나 20대에 풍족함을 느낀 세대라면

‘90后’는 유아기부터 풍족함을 접한 세대이다.


이 세대의 흐름양상은 한국과 그리 다르지 않다.

현재 미디어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주 소비층,

이 바로 현재 중국의 90后인 것이다.


이들은 부모들 세대(베이비붐세대)와 달리

가족과 국가를 위한 희생보다,

자신을 위한 가치를 좇으며 사는 삶의 방식을

추구한다. 


무엇보다, 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

인터넷을 접하고 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인터넷 세계에 익숙하고 그것을

활용하는데에 능숙하다.


이것이 현재 중국에서

인터넷 컨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해내는 주체로서

90后가 부상하게 된 계기인 것이다.


최근 발표된, “중국청년들 초상화 보고서”에 따르면

90后를 뒤 이은 인터넷주체세대

00后(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을 이름) 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나만의 것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남들과 다른 나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화 중”이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즉, 중국의 인터넷시장의 자유로움과 다양성이

 90后,00后라는

문화소비주체의 부상과 함께 급속도로 성장하고,

진화 발전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15초 동영상 플랫폼 抖音,爱奇艺등이

인기몰이 중인 이유이다.


사진5: 중국에서도 먹방은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콘텐츠요소이다. 음식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중국이니,  그 반응과 열기가 오죽 하겠는가.


중국은 “60억 인구”라는 무지막지한

가능성을 내포한 나라이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전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 중에서도

인터넷 소비주체인 90호우, 00호우 일 것이다.


이들이 꿈꾸는 세상이 이렇다.

그들은 자신 모두가 미디어의 주체가 되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들은

앞으로도 더욱 무서운 속도와 기세로

자신들의 이야기로 자신을 무장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 할 것이다.


중국의 인터넷 시장 확대 그리고,

콘텐츠 시장의 활성화와

"왕홍"의 질주, 그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오늘의 지금 중국어 


너는 어떤 왕홍을 가장 좋아해?
你喜欢哪个网红?
니시환나거왕홍
[ nǐ ] [ xǐ‧huan ][ nǎ‧ge ][ wǎnghóng ]



*본 칼럼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관심과 사랑은 소중한 댓글과 출처를 밝힌 공유로 부탁드립니다.


E.MAIL : poetgarden@naver.com 

(어떤 질문과 관심도 좋습니다. 댓글이나 이메일로 남겨주세요.) 


*다음 이시간에는 미디어 열풍을 이끌어가고 있는 중국의 청춘들, 00호우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대일로"속에 숨겨진 중국의 야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