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olangPolang Feb 28. 2016

반려동물을 입양하자고 조르는 자녀의 부모님을 위하여

강아지가 집에 왔다고 아이가 기뻐하는 것도 한 순간......


곧 모든 것이 엄마의 몫이 되는 건 당연할 걸까요?


자녀들의 성화에 못 이겨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잠깐!!! 


책임감 있고 건강하고 성숙한 자녀로 성장해주기를 원하시죠?


자녀가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으며

배움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잠시 에린의 경험에 귀 기울여 보세요.



에린의 이야기

에린은 오랜 기간 동안

폴랑폴랑에서 치유동물팀으로 활동했고

유기동물의 변화와 재입양을 도왔습니다.


단순히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바람직한 교육이 무엇인지

동물을 알고 이해하면서 도왔기에 

그녀의 열정과 도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준비된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에린의 이야기입니다.


"열두 살이 되자 

엄마가 드디어 개를 키워도 좋다고 허락하셨어요.

그렇지만 개를 키우기 전에

내가 개를 키울만한 준비가 된 사람이라는 것을 먼저 증명해 보여야 했죠.


그래서 우선 3개월간 이모의 개를 돌보는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반려동물을 책임감 있게 돌보고 

스스로 개를 돌보기에 충분한 보호자라는 것을 증명한 후


나와 잘 맞는 개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엄마에게 동물 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해야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동물 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자

엄마가 함께 자원봉사를 하기 시작했고

그다음엔 오빠가 따라왔고

그다음엔 언니가 따라와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주말의 일과가 되어버렸죠.


그렇게 주말마다 온 가족이 함께 보호소에서 시간을 보냈고

보호소의 반려동물들을 돌보며

나는 어떤 반려견이 나와 가장 잘 맞을지 탐색을 거듭했어요.


그렇게 두 달 반 정도가 흐른 후

나는 내가 입양할 반려견을 찾게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곧 사랑하는 가족이 되었답니다.




자녀들은 반려동물을 좋아하지만

반려동물에게 어떤 보살핌이 필요하고

반려동물의 욕구(needs)와 느낌 (feeling)은 무엇인지

양육에 필요한 책임감은 어떤 것인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해보기 전에 상상했던 것과

실제 닥쳤을 때 여러분이 경험했던 것이 전혀 다른 것처럼요.


부모님은 반려동물 입양 전에

자녀들과 많은 대화와 교육의 시간을 가지세요.


반려동물을 입양하자고 조르는 아이에게 

무조건 "안돼!" 

또는 

"그래 알았다. 그 대신 네가 다 책임져야 해" 같은 

양자택일형 답변을 하지 마세요.


아이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반려동물 입양 후의 과정을 충분히 고민하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자녀들에게 경험하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주세요.


반려동물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반려동물 입양은 온 가족이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세요.

반려동물은 결코 누군가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할 손님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관계를 만들어갈 때 

건강하게 자라는 생명이고 

그때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통해 좋은 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https://youtu.be/WMgs6-bdDQQ




게시된 모든 글, 영상, 자료 등은 게시자의 고유 저작물입니다.

저작권과 일체의 권리는 게시자에게 있으며, 무단 복제/이용을 금합니다. 

공유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히고 링크와 제목, 게시자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 트위터페이스북에서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 팔로우 하기  

※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www.polangpolang.com
    국내 최초/국내 유일의 국제 인증 반려동물 행동심리 전문가  

    저서 <당신은 반려견과 대화하고 있나요?> 

    반려동물의 감정(Feeling)과 니즈(Needs)에 공감하는 교육을 알리며 

    반려동물 교육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의 대표로 

    동물과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 #반려동물, #반려견, #강아지교육, #동물행동심리, #훈련, #교육, #강아지언어 #폴랑폴랑 #dog #training #education #cat #유기동물 #입양


매거진의 이전글 변화에는 삼대(三代)가 필요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