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하울링 Howling
그러나 관찰하는 연습 없이 해석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그 습관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반려견의 의도를 오해하고 부적절한 대응을 하기 쉽습니다.
반려견이 운다 (하울링)는 이유 만으로
'슬퍼서 운다' 또는 '화가 났다는 뜻이다'라는 등
객관식으로 대입하는 것은 자의적인 해석입니다.
하울링은 신나고 즐겁다는 표현일 수도 있고
아래 영상의 반려견처럼 보호자의 행동을 모방 학습한 결과일 수도 있으며
https://www.youtube.com/watch?v=Q-hQwjrzjTQ
노래를 부르는 것일 수도 있으며
부름에 대답하는 것일 수도 있고
왜 내 말을 못 알아듣느냐고 항변하는 것일 수도 있고
친구를 부르는 걸 수도 있고,
도움을 청하는 것일 수도 있고
화가 났거나 슬플 수도 있고
돌아와~ 돌아와~
그 외에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머리를 긁적일 때 우리는 같은 방향의 손을 사용합니다.
오른쪽 머리는 오른쪽 손으로 긁지요.
저의 중학교 시절 은사님 한분은 언제나 반대편 손으로 머리를 긁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같은 방향의 팔이 아파서 손을 올릴 수 없었을까요?
머리가 나빠서 더 쉽게 긁을 수 있는 방법을 몰랐던 걸까요?
더 쉽게 긁으면 경찰에 연행되기라도 하는 걸까요?
쉽게 살면 안 된다고 부모님께 배워서 그랬던 걸까요?
이 소리의 의미를 이해하세요?
아가의 옹알이가 하나의 의미만을 갖고 있을까요?
아가의 엄마는 자신의 아이가 옹알거리는 소리의 미묘한 차이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깊은 관심을 갖고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에게 회답하면서
아이가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는 연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의 행동은 객관식 문제가 아닙니다.
반려동물의 평소 성향, 그날의 상황과 맥락 등을 마음을 담아서 관찰하면서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는 실력을 성장시키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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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1일자로 실린 글을 옮겨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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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www.polangpolang.com)
국내 최초/국내 유일의 국제 인증 반려동물 행동심리 전문가
저서 <당신은 반려견과 대화하고 있나요?>
반려동물의 감정(Feeling)과 니즈(Needs)에 공감하는 교육을 알리며
반려동물 교육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의 대표로
동물과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