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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침반 Aug 12. 2024

줄거리

2024.08.11

2024.07.22


소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남은 줄거리와 결말을 섣불리 확정 짓고 책을 닫아버리는 독자를 좋아하는 저자가 있을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후배에게 “그래도 가능성의 폭을 너무 좁히는 선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했었지만 정작 자신은 그러지 못했다.


나보다 나를 더 믿어주는 사람들이 곁을 지켜주지 않았다면, 책을 다시 펼쳐볼 용기는 아마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고 숨을 쉬고 있다는 건 아직 이 세상에 있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오늘도, 내일도 한 페이지씩 꾸준히 넘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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