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가 들수록 '꿈'과 멀어지고 있다. 마치 손 안에 모래가 스르륵 빠져나가는 것 같다.
당연한 순서인 거 같았다. 이 세상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나씩 내려놓는 것이 맞는 듯 했다.
그런데 최근 한 강의와 책을 통해 '당신의 열정과 꿈을 따르라'는 문장을 다시 마음에 담게 됐다.
현재의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은 무엇일지.
하지만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동안 내가 바랐던 게 정말 내가 바랐던 것일까 아님 환상이었나.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있는 걸까.
정말 모르겠다.
머리가 아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