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속에서

by Lunar G

이 고요가

이 멎음이

이 멈춤이

이 만남이

이 눈물이

이 상처가

이 혈흔이

이 아픔이

이 고독이

이 오열이

이 순간이


전부

내 편에 서 주기를

내 힘이 되어 주기를


귀뚜라미 우는 저녁

가을로 고개 돌린 바람을

한 모금 머금고

등불 아래서

끄적끄적


Silence_J H Fuseli

손가락이

근질거리는 걸 보니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오긴 오고 있나 보다.

매거진의 이전글불안 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