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브런치 스토리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글 키워드
귀뚜라미
사랑
생각
일상
바람
시
새벽
노래
산책
소리
여름
가을
동시
곤충
낙엽
울음소리
매미
더보기
글 목록
거대한 귀뚜라미 농장
안전한 탈피를 위해선 숨어야만 한다.
어느 한구석, 빛이 거의 들지 않는 곳에서 귀뚜라미들이 살아간다. 거대한 존재의 사육장이란 사실을 모른채 주어진 먹이를 먹고, 허물을 벗으며 자라나고, 서로를 밀치며 좁은 공간에서 자리 잡으려 애쓴다. 충분한 온기와 먹이가 제공되지만, 이들이 어디로 가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자신들이 살아가는 이 공간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저 살아남기 위해 도망
댓글
0
Feb 21. 2025
by
뢰레
여름날, 풀벌레 소리에 잠들던 밤
여름날, 풀벌레 소리에 잠들던 밤 창문을 열어둔 채로 누운 여름밤, 한낮의 더위는 바람 속으로 스며들어 잔잔히 가라앉았다. 어둠 속, 풀벌레들의 합창이 시작되었다. 귀뚜라미의 고운 울음소리는 대지의 맥박처럼 고르고 부드럽게 흐르고, 멀리서 들려오는 사마귀의 낮은 울림은 고요한 밤의 배경음악 같았다. 풀벌레 소리는 자연이 들려주는 자장가이자, 삶의 한 구
댓글
2
Jan 13. 2025
by
은파랑
내가 말했잖아!-3
상상에 빠진 동화 0347 서로 돕고 살아야 해!
3. 서로 돕고 살아야 해! 태풍이 지나간 들판은 고요했어요. 개미들은 죽은 곤충을 찾아다녔어요. 무너진 집 앞에서 우뚝 서있는 곤충들도 많았어요. "히히히! 여기 봐봐. 여기도 죽은 벌레가 있어. 아주 맛있는 귀뚜라미야." 일개미 한 마리가 친구들을 불렀어요. 개미들이 죽은 귀뚜라미 있는 곳으로 향했어요. 띠띠(들쥐대장)와 들쥐들도 또리 집을
댓글
0
Jan 11. 2025
by
동화작가 김동석
올해 가을이 내게 알려준 것
오늘의 생각 #110
주머니로 들어오는 낙엽한 귀뚜라미의 노래까마귀들의 대화 소리누군가의 지저귐주황색 구름켜지는 가로등아무런 의미도 없이그저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모든 것들잎을 전부 비워낸 나무 아래낮동안 데워진 돌 위에 앉아 생각했다생이란 결국 평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어 보면다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우린 매일 죽어가고
댓글
0
Nov 13. 2024
by
박한얼 Haneol Park
귀뚜라미처럼 나의 노래를 조용히 읊조렸을 뿐인데...
스캠 당할 뻔한 썰
안치환의 귀뚜라미를 듣고 있다. 나에게는 가을하면 떠오르는 노래이다. https://youtu.be/U2TNDHak1c8?si=BC5_nK38VmHZ4Gn8 애절하게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귀뚜라미가 우리네 사람들의 안쓰러운 모습과 닮아서일까. 각자의 노래를 각자의 자리에서 부르는 것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작가들과도 닮아 있다. 브런치스토리뉴비
댓글
43
Oct 29. 2024
by
relish
달빛
마음 에세이
[에세이] 달빛 한결 이맘 때 쯤이면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려야 제격인데 도시의 가을밤에 귀뚜라미는 울지 않는다. 도심의 가을은 도로변에 수북이 쌓이는 낙엽 내지는 가로수로 많이 심은 은행나무잎의 색깔이 슬슬 변하기 시작하는데 요즘은 아직 일러서 그런지 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싸늘해진 기온으로 가을이 왔음을 느낀다. 난 가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댓글
6
Oct 03. 2024
by
한결
기막힌 동거
반려 귀뚜라미
며칠 전 반려 귀뚜라미 매지를 우여곡절 끝에 풀밭으로 내보내기 성공했다그런데 또 다른 놈이 나타났다처음 본 순간 매지가 다시 들어왔나 싶었다그러나 오늘 저녁에 확실히 알았다이 애는 매지가 아니다매지랑은 몇 날 며칠 동거를 했지만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다그런데 얘는 운다ㅡ노래하는 건가?암튼 오늘 밤은 간 보기와 대치로 보낼 결심근데 귀뚜라미 생
댓글
0
Sep 26. 2024
by
자유로운 글쓰기 여행자
2024년 09월 14일
뜨거운 가을
낙엽이 수북이 떨어지고 귀뚜라미 소리가 밤새 들리는데도 여전히 덥다는 게 신기하다. 떨어져 쌓여가는 낙엽을 보노라면 계절이 바뀌어 낙엽이 되었는지 햇볕에 말라버려 낙엽이 되었는지 모르겠고, 맑게 울리는 귀뚜라미 소리는 진짜 귀뚜라미 소리인지 아기 매미의 울음소리인지 모르겠다. 살다 보니 이렇게 신기한 여름도 있다. 오늘도 땀을 엄청 흘렸다. 겉옷이 흠뻑 젖
댓글
0
Sep 14. 2024
by
고덕 Go Duck
9월 초의 아침
9월 초의 아침
9월 초의 아침 우리 집 냥이 여울이는 늘 나를 따라다닌다. 꼭 잠도 내 옆에 와서 잔다. 내 팔을 베고 자기도 하고 머리맡에서 자기도 하고 귀여움 그 자체이다. 오늘 아침에는 창문밖에서 뭘 발견했는지 한 끝 흥분해서 공격할 기세다. 마치 창문 밖에 참매가 한 마리 와서 앉아 있었다. 잡아 보려고 해도 방충망에 가로막혀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댓글
6
Sep 05. 2024
by
화우
귀뚜라미가 울었다
어제 저녁식사 후 잠시 집 뒤쪽에 있는 공원을 어슬렁거렸다. 벌레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매미 소리가 아니라 귀뚜라미 소리가 들렸다. 이틀 차이로 매미는 다 죽었는지 땅속으로 들어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귀뚜라미와 바톤 터치를 했나 보다. 한결 시원해진 저녁 공기 속으로 울려 퍼지는 귀뚜라미 소리가 반가웠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귀뚜라미 소리를 들어보니
댓글
0
Sep 02. 2024
by
hotlionheart
어제와 다른 오늘
매일 강아지와 산책하다 보면 재밌는 능력이 생기는데, 그건 바로 날씨 변화를 빠르게 알아챌 수 있다는 것이다. 어제는 분명 매미 소리가 들렸는데 어느새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거나, 여름날 손에 잡을 수 있을 것 같이 단단하고 풍성한 휘핑크림 같던 구름이 사라지고 높고 광활한 푸른 하늘이 나타나곤 한다. 오늘 다리를 건너던 순간도 어제와 미묘하게, 하지만
댓글
0
Aug 29. 2024
by
도시일기
순리
그냥 쓸 뿐이다.
쓰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재능? 이런 건 모르겠다. 더 이상 내게 글 쓰는 재주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냥 쓸 뿐이다. 남편과 산책을 했다. 남편이 읽는 책에서 브런치를 언급했단다. 이제는 작가 되기가 싶다고. 독자보다 작가가 많은 시대라고 했단다. 부글부글 씁쓸한 분노가 치밀었다. 세상에는 글 잘 쓰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댓글
1
Aug 24. 2024
by
문영
여름 안녕
내 노래 26
여름이 가려한다, 저녁 바람이 시원해져 뜨거웠던 햇살도 이제는 살짝 식어가네 귀뚤귀뚤, 들리는 저 소리 귀뚜라미의 노래가, 가을을 알리네귀뚤귀뚤, 귀뚜라미의 노래 가을이 오는 소리인가, 마음이 설레네 여름이 물러가고, 새로운 계절이 오네 가을이 오려나, 그 소리가 들리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 차츰차츰 색을 바꾸는 자
댓글
0
Aug 21. 2024
by
대박이
슬며시 가을 기별
찌르르 찌르르 또르르.간밤에도 귀또리 소리가 들렸다.설마 12층까지 귀뚜라미 소리가 들릴라구....긴가민가했는데 틀림없는 귀뚜라미 소리였다."귀뚜라미는 시원한 소리를 보내오는구나, " 서거정은 <가을 생각>에서 이리 노래했다.백중 앞둔 달님 구름 사이로 빠르게 흐르는 시각, 귀또리 소리는 시원하다기보다 서늘하게 들렸다. 아무렴, 땅에
댓글
0
Aug 17. 2024
by
무량화
나를 슬프게 하는
카리브
노을 지는 해변을 보며 서 있는 그대 그대는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다 대서양에 떠있는 빈속 야자알처럼 하염없이 흘러 왔으리니 근거를 알 길이 없다 홀로라는 게 때론 홀가분하지만 외롭고 쓸쓸한 유랑은 고독한 섬과 같으니 오늘 밤도 베갯잇을 적시고 마는 적막한 밤 귀뚜라미는 우는데 맘 갈 곳 없어 어느 카페 쇼윈도 앞에 서 있다 향기는 살을 파도 지울 수 없
댓글
0
Aug 16. 2024
by
시인 화가 김낙필
젊은 자영업자의 기쁨
뜨거웠던 여름밤은 가고 남은 것은 더 뜨거워질 가을
매미 소리가 잦아들고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새로운 계절이 온다는 신호다. 각각의 업마다 뚜렷하게 매출이 상승하는 시즌이 있다면 보헤미안 쇼핑몰은 가을이 그렇다. 여름휴가를 보낸 뒤에는 재빠르게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아직 콘크리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가 가시지 않았지만, 쇼핑몰 페이지를 메우던 반팔과 민소매 원피스는 빠르게 자취를 감
댓글
4
Aug 16. 2024
by
윤영
905. 가을은 귀뚜라미와 함께 온다.
엊그제부터 귀뚜라미 울었다.
이른 아침이라 주위는 고요하지만 매미소리 요란하다. 장마가 끝났고 본격적인 더위를 부르는 소리 같아 겁이 덜컥 났다. 장마이전의 더위는 더위를 준비하라는 豫信(예신)에 불과하고 매미가 불러온 살을 태울 듯 이글거리는 더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낮 기온이 35도를 가볍게 넘었고 새벽 최저기온은 26도, 취침시간 기온은 28도로 상시 열대야다. 지루한 장마가
댓글
0
Aug 14. 2024
by
물가에 앉는 마음
귀뚜라미 잘못이다.
일상 속 짧은 파편
12시가 다 돼가는 시간. 침대에 누워 전자책 리더기를 집었다. '읽던 부분만 마저 읽고 자야지.' 한참 재밌게 읽던 책이 얼마 남지 않아 덮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시간이 멈춘 듯, 집중해서 읽고 있는 데 주방 쪽에서 '웅웅' 하는 작은 소리가 들렸다. 잠깐 책을 놓고 귀를 기울이니, 양치하는 남편이 칫솔을 입에 문채 내는 소리였다. 뭘 떨어뜨리고
댓글
0
Aug 14. 2024
by
푸른뮤즈
범인은 귀뚜라미!
너 말고 누가 있어?
<사진 임자 = 글임자 > "누가 페퍼민트 잎을 다 뜯어 놨네?" 매일 아침 환기를 할 겸 집안 창문을 죄다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던 평범한 어느 여름날이었다. 베란다에 나갔다가 나의 식물들이 밤새 안녕하셨는지 살피다가 나는 그만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손 대기도 아까운 그 페퍼민트가, 보기에도 아까운 페퍼민트가 처참하게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그 옆
댓글
0
Aug 11. 2024
by
글임자
여름/가을
창밖에서 귀뚜라미가 울어댄다. 나무 위에서는 매미가 시끄럽게 울어댄다. 한낮의 기온은 나를 숨 막히게 할 정도로 뜨거웠는데 자정이 되어가는 시각 기온이 26도로 내려갔다. 나무 위의 매미들은 가로등 때문에 밤과 낮을 구분 못하고 밤새 울어댄다. 창가에 귀뚜라미도 목이 쉬도록 여명이 밝아올 때까지 울어댄다.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순간을 뚜렷하게 느끼게
댓글
2
Aug 10. 2024
by
해윤이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세요.
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세요.
브런치스토리로 제안받는 새로운 기회
다양한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이 책·강연 등으로 확장됩니다.
글로 만나는 작가의 경험
작가를 구독하고, 새 글을 받아보세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추천합니다.
이전
1
2
3
다음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
내 브런치스토리 찾기
내 브런치스토리의 카카오계정을 모르겠어요
페이스북·트위터로만 로그인 했었나요?
로그인 관련 상세 도움말
창 닫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