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을 이기는 건 노력뿐

by Lunar G

독기가 주변을 잠식시킬 만큼

노력하고도 아닌 척

뒷짐 지며 여유 부리는 모습에

속아 넘어갈 나이,

억울해할 나이

아니다.


노력이라 해서 모두 답을 얻는 건 아니란 걸 잘 알면서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도록 달리는 데도 안 되는 걸 보며

내가 모르는 어떤 힘이 작용했을 거라며 세상을 탓하기도 한다.


부당하건 정당하건

실패를 수용하는 것까지 노력으로 치부해야 숨쉬기가 덜 힘들다.

아닌 척하고 있을 뿐, 다들 똑 같이 눈물 흘리고 있을 것이다.


노력을 생명선 인양 움켜쥐고 놓지 않을 것,

실패와 실수로 무른 살을 단단하게 만들어 갈 것.


노력에서 핑계를 없앤다면

말라비틀어진 쿠키 같은 아쉬움으로 부서지는 오늘을 마주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Philippe Halsman_Marilyn Monroe_“Jumpology”_1959..jpg Philippe Halsman_Marilyn Monroe Jumpology_1959.
노력을 이기는 건 결국 노력뿐이다


적당한 노력으로 겁부터 집어 먹고 있었으니,

안된다고 단정한 틀 속에서 노력하려 했으니

노력이라고 제 모습을 보여줬을까.


부족한 내 노력에 눈물 흘려도

꼭 이뤄내고 싶다.

내게 남아있는 믿음의 끈들을

다시 엮어 세상에 내보이고 싶다.


더 멋지게.

더 황홀하게.

노력마저 반하게.


노력을 앞 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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