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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숭이 Jan 25. 2023

삼행시 대결




매일매일 새롭게 피어나는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말을 곱씹으며

가끔 나도 모르게 상상의 나래를 편다.


- 표현의 귀재!

- 언어의 마술사!

- 예리하게 빛나는 지성과 따뜻하게 스미는 감성.

- 작가만의 참신한 문장으로 풀어낸 모두의 이야기.

이 모든 찬사가 내 아이의 것이라면 얼마나 황홀할까?


내 아이는 어쩌면,

한낱 방구석 작가에 불과한 나보다 훨씬 풍부한 상상력과

나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월등한 문장력으로

문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는 위대한 작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잠깐 사이에 우주까지 뻗어나갔던 기대를 붙잡아

제자리로 돌아오며 다짐한다.


나를 황홀하게 하는 꿈은 내가 직접 이루자고.

아이는 아이의 황홀경을 쫓게 두자고.


너는 어떤 꿈을 그리며 황홀해할까?

그게 무엇이든,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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