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에 대해서.
최근 페이스북 친구 분 중 한 분이. 고맙게도 제 소개 란을 꼼꼼히 살펴보신 분이 계십니다. 아주 오래전에 작성된. (페이스북 초창기) 프로필이라 저조차 잊고 있어 뭐라고 썼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
제 소개 란에는 이렇게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브랜드에 감성의 옷을 입히는 일함. ^^ / 인간의 얼굴을 한(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포털 <- 여기까지는 제가 해왔거나 지금도 하고 있는 일입니다. 주로 마케팅 포지션에서 일해 왔습니다.
관심사_ 마음/책이 스승임을 검증하는 것. ^^ <- 이것은 주로 제가 읽고 있는 서적의 장르를 얘기했습니다. 실제로 철학이나 고전, 그리고 심리에 관련된 서적을 탐독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분은 “임상 심리학 (계속 전공 중)” <- 이 부분에 관심을 갖어 주시고 제게 메시지로 여러가지를 물어와 주셨습니다.
사실 몇 년 전에 모 대학 임상심리대학원에 진학을 했고, 2학기중 제가 다니던 명동성당에서 전례분과장의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명동성당의 전례분과장은 많은 봉사를 합니다. 특히 중간고사를 앞둔 4월에는 부활을 앞둔 성주간이라 시험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학교에 갈 수 가 없었습니다. ^^
분과장의 직분을 내려 둔 지금 에서야 다시 이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두서가 없었습니다.
그 친구분은 골드미스. 즉, 사회적으로 탄탄한 직장을 갖고 계시고, 돈도 많이 갖고 계시고, 나름의 삶을 만족하며 살고 계신 사십 중반의 싱글 여자분이십니다.
한데, 얼마전부터 우울증이 왔고, 이를 극복하고자 스마트폰의 앱 중 마음 챙김 관련된 어플을 받아 시도해봤지만, 별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이상하게도 마음 챙김에 대한 부분에 미련이 남아 제 소개 란의 임상심리를 보고 전문가 일 것 같아 그 마음 챙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하셨습니다. ^^
얼마전에도 마음 챙김에 관한 글을 짧게 포스팅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 전문가는 아니고, 그 공부를 오랫동안 했고, 경험적으로. 그 보다는 이론적이고 학문적으로 마음 챙김이 불안 또는 우울에서 벗어나는데 유익한 것 중 하나 라고 믿고 있는 사람일 뿐입니다.
최근 마음 챙김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우울, 불안, 분노, 스트레스 등을 극복코자 하는 툴로 경험해보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이유에서 탈출하는 것 이상의 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고 믿습니다. 마음 챙김 명상은, 수 없이 많은 생각의 고리에 갇혀 피곤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그것에서 벗어나, 생각보다는 잊고 있었던 자신의 탁월한 감각을 되찾아 본래 자신의 삶이 그리 피곤하고, 어렵지만은 않음을.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좋은 점이 많음을, 그리고 “한끼 줍쇼”의 이경규, 강호동씨가 자주 쓰는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 자신의 현재를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하는 수용의 과정을 익혀나가는 수행의 과정 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마음 챙김 명상의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꾸준하게 해 나가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기도 합니다. 해서 수행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어떤 특정 종교 와도 관계가 없습니다
세상은 너무 빨리 돌아가고 있습니다. 각종 사고, 사건들이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흑백논리가 만연합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회색사람(이쪽저쪽도 아닌 뭔 지 모르겠는) 이 논리는 우리 사회 전반에 그리고 소속된 회사, 종교, 동호회 등등 퍼져 있습니다. 즉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혼탁한 세상속에서 그것들과(생각이든 실제 상황이든) 같이 돌면 절대로 제대로 된 세상과 자신의 삶을 볼 수 없습니다. 멈추고 가만히 있어야 그 세상을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잠시 생각을 멈추고 대신 자신의 호흡에 집중을 해봅니다. 자신의 호흡을 있는 그대로 관찰(느껴)해 보는 겁니다. 아마 몇 분 도 안돼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때, 아!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이래서 내가 기분이 좋았구나. 저래서 불쾌했구나, 그랬구나, 하는 생각(잡생각, 걱정, 후회 등)이 들게 됩니다. 그럼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하고 인정해주고 다시 호흡으로 돌아옵니다. 이것을 일정 시간 동안 반복하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 생각이 없어지고, 진짜 정화된 생각, 마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등장하게 되면 결국, 스트레스 든, 우울이든 분노 든 그것이 진짜 자신의 모습이 아닌 그저 생각이었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참된 삶을 살아가는 동력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상처를 입었을 때. 아 내가 이런 상처를 입고 있구나?! 나는 지금 상처를 받았구나?!
라는 부분을 누구보다 자기 스스로가 점검하고 자기 객관화를 할 줄 알아야 겠습니다.
우리. 자신의 감정을 아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너 때문이야. 너는 왜 그래가 아닌.
나는 네가 그래서 내 마음이 아팠 어. 내마음이 아팠 어. 너는 어때? 라고 관계를 해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게 합니다.우리는 가끔 또는 어떤 계기로 자신에게 엄청난 학대를 할 때도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생채기를 냅니다.자신을 옥죄이지 말고 스스로에게 칭찬. 격려, 그리고 그럴 수 있다고 토닥해 줄 수 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의 눈과 힘을 얻게 하는것. 그것이 마음챙김입니다.
마음 챙김은 완전히 혼자 여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혼자가 아니라 그 어떤 무엇과 연결되어 있고, 더 큰 무엇과 교류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처지가 되어도 방향을 잃지 않을 겁니다. 나침반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Ps. 친구분 이름을 알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동의를 얻고 이 글을 포스팅합니다. 어쩜 이 글이 또 다른 어떤 분에게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관련 앱 보다는 관련서적을 읽고(서적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메시지를 주시면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실제로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역시, 고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또한, 마음 챙김의 이론과 방법을 조금은 알지만,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다만 노력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려 몸부림 칠 뿐이죠. ^^ 그래도 이런 말 전하고 싶습니다.
“아직” 그 때가 되지 않아서, “아직” 좀 부족해서.., 그러기에 앞 날은 더 빛나고 잘될거니까!
두서 없이 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