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월 쓰담쓰담Lab 홈스쿨 이야기
우리 홈스쿨의 이름은 '쓰담쓰담Lab' 입니다. 양육목표는 다음과 같이 3줄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고
예수님을 사랑하며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성령님을 의지하여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제자!
23년도 홈스쿨 컨퍼런스를 다녀온 후, 셋째 출산에 대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감사하게도 바로 임신을 허락해 주셨고, 1월은 소중한 선물이 태어난 날입니다. 아쉬운 점은 이로 인해 첫째, 둘째의 홈스쿨링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환경의 변화,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시간계획 등 곳곳에 암초와 방해물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스쿨 양육 목표와 정신에 입각하여 진행한 활동들을 되돌아 보려 합니다.
매주 주일 저녁 온가족이 모여 Home Night Worship 이라는 이름으로 주간 예배를 진행해 왔습니다. 제가 육아 휴직을 하면서 일과시간에도 시간이 생겨 주간 예배를 일간 예배로 바꾸어 봤습니다. 이름하여 'Home Morning Worship' 입니다. 소요리문답과 신앙고백서가 날짜별로 제시되어 있고 교리 해설까지 되어 있는 책을 담임목사님께서 발간해 주셨습니다 (날마다 양식으로 읽는 웨스트민스터 표준교리, 김병훈 저) 이 책을 중심으로 08:30-09:00까지 온가족이 매일 가정예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저의 기도제목이 이루어진 순간입니다.
매년 첫주는 특별 새벽예배가 열립니다. 출산을 앞둔 아내를 제외하고, 아이들과 함께 4시반에 일어나서 5시반까지 새벽 예배를 3일동안 참여했습니다. 너무 피곤하면 가지 않아도 된다, 졸리면 집에서 자라, 예배는 철저하게 자발적인 마음에서 가는거다. 강요하지 않는다 라고 누차 이야기 했지만, 두 아이가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결국 3일 모두 출석하였습니다! 둘째는 이렇게 이른 새벽에 자기가 깨어있는게 처음이라고 신기해 했습니다. (물론 설교 후 개인 기도시간에는 아이들이 엎드려 있는 모습이 종종 보였습니다)
출산 예정일인 01.09일 부터는 홈스쿨에 제가 본격 투입되었습니다. 5월까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쓰고 아이와 함께 했습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3째는 아내가 전담하고 첫째와 둘째는 제가 돌보기 시작한 날입니다. 저는 그간 먼발치에서 제대로 홈스쿨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아내가 해 왔던 내용들을 살펴보고 제가 직접해보니 그동안 얼마나 고생스럽게 홈스쿨을 이끌어 왔을지 알게 되었습니다. 반성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셋째가 태어났습니다 (25.01.12 22시27분, 3.35kg, 박소원 여아) 이 때부터 그동안 세워둔 계획들이 어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일입니다. 순산하고 2박3일 입원 후 집으로 돌아와 산후조리원을 가지 않고 관리사 이모님을 섭외하여 4주가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동생이 태어난 것이 기쁜 일이지만, 언니들이 서운해 하거나 자신의 사랑이 뺏긴다고 오해 할 수도 있어 두 아이를 위한 선물을 아내가 준비했습니다. 바로 어린 시절이 담긴 앨범입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기뻐하던지... 저까지 뿌듯해 졌습니다.
신생아가 있는 집이 되었습니다. 하필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랑 겹쳤네요. 덕분에 외출하는 것이 요원해 졌습니다. 이렇게 다소 무료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때, 처제가 콜을 했습니다. 자기 집에서 2박3일 아이들만 보내라는 콜. 덕분에 조카의 학예발표도 보고 오고, 수영장과 앵무새 카페도 가는 등 신나게 활동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처제네 가정도 홈스쿨 중이라 서로 시너지가 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빠는 자녀들과 함께 1대1 데이트를 20-21시까지 1시간씩 진행합니다. 화요일은 소영이, 목요일은 소은이와 함께 합니다. 단둘만의 시간을 통해 서로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합니다. 엘림원코업에서 주어지는 감사일기쓰기, 남편도서 모임 등에 참여합니다. 쓰담쓰담 LAB만의 가정 예배, Home Night Worship을 매주 주일 저녁 꾸준히 인도하였습니다. 육아휴직(1-5월)을 계기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Home Morning Worship도 온가족과 함께 진행합니다.
��엄마는 출산 전 시간이 허락될 때까지 성부영 책을 아빠와 함께 읽고 성부영에 대해 브리핑(?)을 하였고, 홈스쿨 전반과 더불어 소영이가 참여중인 기본2 플젝 인수인계를하였습니다. 카페일도 잠시 내려두고, 다둥이 엄마로서 새로운 삶을 적응하며 한달을 보냈습니다.
����소소자매는 공통적으로 꾸준히 영어 소리 듣기를 (리팍 or 영어애니메이션, 위씽시리즈를 비롯한 영어 노래, 잠자리에서 비비, NIV 드라마형식 Mark 소리 듣기)하며 성부영을 실천했습니다.
소영이는 성부영 기본 2-1 과정 프로젝트에 합류하여 성실히 진행입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Mark 암송 (듣따말), Jesus Story Book Bible (들으며 읽기와 요약), 리팍 3단계 에피소드 (듣따말), 영어책 읽기를 했습니다. Mark 4 : 23~29, 총 7절 암송하였습니다.
소은이는 Mark 암송(듣따말), 리팍 2단계 에피소드 (들으며 읽기), Mark 2 : 1~12, 4단계 인증도전하였고, 통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