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리뷰 1
연기파 배우. 배우가 연기하는게 직업인데 연기파가 있으면 다른 파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황정민과 유아인이 연기파인 것은 분명한 사실.
베테랑의 이야기는 '현실에서 있었고, 있을 법한' 대한민국이라는 특별한 곳에서 벌어지는 어두움을 보여준다.
그 와중에 히어로가 한명이 등장하는데,
각종 기물을 활용할 줄 아는 전투력과 적의 멘탈을 녹여 버리는 걸걸한 입을 가진 경찰이다.
위아래도 없고, 일의 체계도 없어 보이고, 동료와의 협력도 안되는 경찰
그런데 그가 결국 대한민국 '일반백성'의 마음을 후련케 해준다.
정당방위라며 재벌을 구타 하는 장면에서 모두들 뭔가 느꼈을 것이다.
못느꼈다면 당신은 혹시 재벌?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난 뒤 허탈함이 다가온다.
고담시라는 특별한 범죄 구역같은 도시와. 정의롭지만은 않은 히어로 베트맨
고담시의 베트맨이 서울시의 베테랑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은 이 어두운 느낌.
그럼 이 영화는 SF영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구하겠다고 자비를 털어서 욕먹어가며 히어로가 되는 재벌이 나타날 수 없듯이
세상을 구하겠다고 할 수는 있어도 구할 수 없는 경찰이 재벌을 털수는 없다. 현실이다.
이 영화가 시원한 만큼 섭섭한 이유는
누가 좀 때려 줬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라는게 강조된 느낌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