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opfunding May 26. 2016

P2P금융, 투자자의 잠자는 포인트를 깨우다!

팝펀딩 '포인트 투자' 서비스

#일곱 번째 팝펀딩 히스토리

P2P금융, 투자자의 잠자는 포인트를 깨우다!

- 팝펀딩 '포인트 투자' 서비스 -



MBN뉴스 이미지 캡쳐


[MBN]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 1조 4천억 원 / 2007-10-16


팝펀딩 서비스를 오픈했던 2007년 가을 어느 날 한 편의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바로 사용되지 않고 쌓여있는 신용카드 미사용 포인트가 1조 4천억 원에 이른다는 엄청난 소식이었는데요.


요즘은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카드사에서 소멸 예정인 카드 포인트에 대해 잘 안내도 해주고, 포인트 금액에 따른 포인트 소비처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지만 2007년 당시만 해도 카드사들이 고객들의 미사용 포인트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오늘 뉴스에서 사용되지 않은 카드사 포인트가 1조를 넘어서고 있고 매년 소멸되는 포인트(카드, 멤버십 등)가 1천억 원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다들 카드 포인트 잘 챙기세요. 아끼다 똥 됩니다.


네. 저도 봤는데 금융감독원 자료를 인용한 기사였습니다. 카드사 포인트가 5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소멸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소멸되는 금액이 2005년 1,250억 원, 2006년 1,211억 원, 2007년 1,572억 원, 2008년 1,380억 원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이렇게 매년 소멸되는 포인트의 총 금액은 많지만 개인마다 소멸되는 포인트는 대부분 2~3만 원대에 불과하기에 대부분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인트가 많은 사람들은 알아서 잘 사용을 하지만 적은 금액의 포인트를 보유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포인트를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이를 방관하기 일쑤죠.


그러고 보니 저도 포인트가 그리 많지는 않네요. T.T


사실 우리가 이런 포인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드 포인트는 대부분 소비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포인트로 카드 결제대금을 납부하거나 물건을 사는 등에만 국한되어 있죠. 그런데 만일 카드 포인트를 단순히 소비하는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가령 본인의 포인트로 팝펀딩에서 투자금으로 쓸 수 있다면....


와! 이제껏 카드 포인트로 결제하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포인트로 투자도 가능해진다면 카드 포인트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 우린 이런 포인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제휴 등을 통해 포인트로 팝펀딩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1건의 대출건에 투자하는 금액이 2만 원이기에 2~3만 원대의 카드 포인트를 가진 다수의 사람들에게 아주 적합할 것이고요. 모두 이점에 대해 숙지하고 지속적으로 관심 갖길 바랍니다.



팝펀딩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007년에는 2만 원의 규칙이 있었습니다. 바로 1명의 투자자가 1명의 대출자에게 빌려줄 수 있는 금액이 2만 원으로 고정되어 있었는데요.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당시 카드 사용자 1인당 평균 보유 카드 포인트가 2~3만 원대라는 점에서 충분히 카드사에 포인트투자를 제안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사업 초기부터 다양한 포인트 업체에 제휴의 문을 두드렸지만 매번 돌아오는 답변은 동일했습니다.



정말 좋은 서비스인데요...
그런데, 대부업의 성격이 강해서
제휴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핀테크'라는 단어도 없을 무렵이었기에 P2P금융과 대부업을 동일시했던 분위기 속에서 포인트 제휴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찰나, 한 가지 대안을 생각해 냅니다.


카드사와 직접 제휴할 수 없다면
조금 돌아가 보자


당시 개인이 보유한 다양한 포인트를 한 곳에서 전환해 주는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넷포인트'와 지금은 서비스를 중단한 '띠앗'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이 업체들은 카드사와 통신사 등 다양한 포인트 업체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전환비율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포인트들을 모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고 했던가요?

이 업체들에 제휴의 문을 두드린 결과

그렇게 2009년이 거의 끝나갈 즈음

드디어 포인트로 팝펀딩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팝펀딩 포인트 투자’는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① 넷포인트나 띠앗 홈페이지에서 제휴업체 포인트 조회

② 조회된 다양한 포인트를 넷포인트, 띠앗 전용 포인트로 통합

③ 통합된 넷포인트, 띠앗 전용 포인트를 팝펀딩 포인트로 전환

④ 전환된 팝펀딩 포인트는 익월 말에 현금화되어 투자가능


넷포인트를 통해 전환 가능한 포인트는 OK캐시백, BC 탑포인트, KB카드 포인트리, 해피머니 등이며 띠앗을 통해서는 현대카드, T-머니, 옥션 이머니 등을 전환할 수 있었기에 대부분의 포인트로 팝펀딩의 P2P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된 셈이죠.


특히 '팝펀딩 포인트 투자'는 직접 현금을 입금하지 않고도 포인트 전환을 통해 P2P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처음 팝펀딩의 P2P 투자를 경험하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기도 했는데 당시 포인트를 전환해서 투자하는 금액은 매월 꾸준히 증가함을 보였습니다.


월별 팝펀딩 포인트 투자 현황


팝펀딩 포인트 투자 서비스는 2012년 말까지 진행되다가 일부 업체의 사업 종료 및 제휴 종료로 인해 현재는 서비스되고 있지 않지만 당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소액 포인트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소비의 용도가 아닌 투자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사람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언제 다시 이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팝펀딩은 포인트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이전보다 더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이제까지 여러분들이 잊고 있었던 포인트가 있다면 오늘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티클 모아 태산이 될지 모르니깐요.

매거진의 이전글 P2P 기업대출의 시작, 컬처펀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