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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pfunding May 26. 2016

고수익 투자자를 따라 하는 자동투자 서비스 - 미투비딩

팝펀딩 첫 유료 서비스의 등장

#여덟 번째 팝펀딩 히스토리

고수익 투자자를 따라 하는 자동투자 서비스, 미투비딩

- 팝펀딩 첫 유료 서비스의 등장 -



얼마 전 컴퓨터와 인간의 세기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바로 알파고 vs 이세돌 간의 바둑 경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응원에도 불구하고 4:1로 알파고가 승리했었죠.



알파고의 승리로 인해 SF영화에서 보던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하지만 경기에 진 이세돌 9단은 이런 명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인간이 진 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진 겁니다


갑자기 알파고 vs 이세돌 이야기를 꺼낸 것은 팝펀딩에서도 이와 비슷한 시스템과 인간의 대결이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자동참가 서비스입니다. 팝펀딩 자동참가 서비스는 오토비딩(Auto-Biddibg), 미투비딩(Metoo-Bidding) 2가지로 구분되어 있고 서비스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토비딩

투자자가 원하는 조건을 세팅하면 시스템이 그 조건에 맞는 투자건을 찾아 자동으로 투자하는 서비스


오토비딩 설정화면


▣ 미투비딩

수익률이 높은 투자자가 투자하는 곳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서비스 


이투비딩(을) 설정화면


시스템이 투자하는 오토비딩이 알파고라면 고수익 투자자를 따라 하는 미투비딩은 이세돌 9단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오토비딩의 경우에는 팝펀딩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던 2007년부터 시작되었으나 미투비딩 서비스는 2년 뒤인 2009년 7월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2009년 당시 사용자와 체결금액이 증가함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2007년부터 꾸준히 투자를 경험한 투자자분들은 팝펀딩 서비스에 적응하고 본인들만의 투자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었지만, 새롭게 투자자로 가입한 분들의 경우에는 투자의 방향을 잘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투자 노하우를 축적한
고수익 투자자들을 활용해 보자


당시 초기 투자회원들은 약 2년간 팝펀딩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몇 가지 특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 여러 건의 투자건에 소액으로 분산투자 

▣ 과거 부실이 발생했던 투자건과 비슷한 투자건에 투자하지 않음

▣ 의심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게시판을 통해 대출 신청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한 후 투자 결정


사실 소액 투자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투자대상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작업이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과정을 몸소 실천하는 투자자들은 다른 투자자분들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이런 투자자분들의 투자 노하우를 신규 투자자들이 습득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아니면, 신규 투자자들이 이런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투자건에 투자할 수 있다면...


괜찮은 시도인 것 같은데 뭔가 대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나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여 투자하시는 분들일 텐데요...


그렇겠죠. 뭔가 응당 대가가 있어야겠죠.



그래서 팝펀딩은 미투비딩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2년 만에 첫 유료화 정책을 내놓게 됩니다. 기존 오토비딩의 경우에는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였지만, 미투비딩이 추가로 도입되면서 오토비딩과 미투비딩 모두 수수료를 부과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7월 1일, 기존의 자동참가 서비스가 개편됩니다.

개편되는 자동참가 서비스는 설정된 기준에 부합하는 경매에 자동으로 입찰하는 기존의 자동참가와는 다른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이에 개편에 앞서 새로운 자동참가 서비스에 대해 간단히 공지해 드립니다. 


1. 자동참가가 오토비딩(Auto-Bidding) 과 미투비딩(Me Too-Bidding) 2가지로 구분됩니다.

오토비딩(Auto-Bidding)은 기존의 자동참가와 같이 사용자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해당하는 경매에 자동으로 입찰하는 서비스이고, 미투비딩(Me Too-Bidding)은 수익률 BEST에 랭크된 투자자들이 입찰하는 경매에 따라서 자동으로 입찰하는 서비스입니다. 


2. 자동참가 서비스가 유료화 됩니다.

자동참가 서비스 개편에 따라 무료로 제공되었던 서비스를 유료화 합니다. 과금 방식은 자동참가를 통해 낙찰된 경매건의 상환이 발생할 때마다 담보수수료에서 자동참가 계약 시 설정한 수수료 비율에 따라 과금되는 방식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개편 이후 자동참가 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미투비딩 오픈과 유료화에 대한 공지가 나가자 사용자들은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미투비딩이라는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미투비딩의 경우에는 유료화를 통해 받는 수수료를 팝펀딩과 고수익투자자(미투비딩 '갑')가 함께 셰어 하는 방식을 통해 고수익 투자자들의 참여를 독려하였는데요 그 결과 수익률이 높은 기존 투자자들이 '갑'투자자로 등록하여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갑'투자자의 미투비딩 설정화면



'갑'투자자를 따라 투자하는 '을'투자자 리스트


당시 미투비딩 서비스 오픈 이후 직접 투자를 하는 신규 투자자와 미투비딩을 통해 투자하는 신규 투자자의 투자내역을 일정기간 비교해 보았는데 미투비딩을 통해 고수익 투자자를 따라서 투자한 경우 투자건수는 많았지만 총 투자금액은 적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분산투자가 진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연체 건수도 상반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최근 P2P금융 회사가 많아지면서 투자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일종의 자동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요.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렇게 잘 구축된 시스템이 투자를 결정하는 모습은 어쩌면 앞으로 더 많아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P2P라는 용어가 사람과 사람을 의미하는 것처럼 P2P금융에 있어 '사람'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시스템(오토비딩)을 따르든, 투자자(미투비딩)을 따르든 팝펀딩에서 처음 투자를 경험하는 분들이라면 팝펀딩의 자동참가 서비스가 유익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MBC복면가왕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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