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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팝핀현준 Sep 23. 2018

남자는 6개 바퀴를 굴려야한다.

포르쉐 어디까지 타봤니?

남자가 태어나서 6개 바퀴는 굴려야 진짜 멋쟁이다

라는 말이 있더군요..

제 와이프한테 이야기 했더니

"넌 어디서 그런 개소리만 듣고 다니냐? " ㅋㅋㅋ

암튼 저는 분명 들었습니다.


왜 6개냐고요???

자동차 바퀴 4개와 오토바이 2개 이렇게 6개 입니다..

더 많아도 뭐 상관은 없습니다 ㅋㅋ


저는 14개 아,,16개?? 암튼 전 좀 바퀴가 많아요..


팝핀게라지의 멋쟁이 아이템들


그중 남자들의 자동차 또 드림카라고 하는 명차 중 스포츠카 !! 바로 포르쉐 입니다,

박스터 카이엔 카이맨 마칸 등등이 많지만 오늘 이야기 하려는 차는

포르쉐의 대명사인 911 카레라 입니다.

코드명 997  모델을 이야기 할께요



포르쉐는 터보 아니면 수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911 터보 그리고 수동이면 공냉식 포르쉐를 말하기도 하고 포르쉐의 끝판왕인 GT 시리즈를 말하기도 합니다.


포르쉐 GT, 포르쉐 turbo


제가 처음 접한 포르쉐는 카레라 였습니다.

(팝핀현준 브런치에 포르쉐에 관한 글에 있습니다)


카레라를 살때 사람들이 다들 좀더 보태서 터보로 사라고 하셨는데..

"에이 포르쉐가 다 똑같은 포르쉐지 무슨 터보까지"라고 생각하며 카레라 를 타며 포르쉐의 영민함과 발란스에 놀라고 또 디자인에 놀라고 하며 감동을 받고 있었죠,.

그러다가

서킷에 갔는데..(가는건 좋았는데 거기서 보면 안될것들을 봤죠 ㅋㅋ)

인제 스피디움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아침부터 교육받고 라이센스 취득하고

서킷을 달렸습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 놓고 힘껏 밟으며 신나게 서킷을 달리고 있는데..

헤어핀이라고 불리는 코스에 딱 마주쳤을때

머릿속에 "감속을 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동시에 "내차는 포르쉐라고!! 코너링 좋다고 소문난 포 르 쉐" 라는 포르쉐부심에 그냥 잡아돌렸죠


다행이도 옆에 뒤에 차가 없어서 망정이지..

헤어핀에서 타이어 그립이 최대치로 미끄러지는 소리를 내며 제 차는 언더스티어 성격으로 미끄러지다가 급 오버로 ... 아찔한 순간이였습니다..

다행이도 브레이크의 적당한 사용으로 날아가진 않았습니다..(이게 날아간건가???)

암튼 그 순간 이후로 너무 차를 믿고 코너를 잡아돌리면 안되는구나..포르쉐도 코너는 감속을 해야하는구나..등등 코너링의 최고 라는 포 르 쉐의 이미지가 조금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를 설득하는 이야기를 들었죠.

바로바로

포르쉐4s는 달라.!!!

코너에서 차가 마치 땅을 잡고 도는것같아~

너와 핸들 그리고 차는 하나가 된듯하지..

차가 다 알아서 해줘 넌 그냥 그 차를 믿고 앉아있으면 된다


와 이말이 다 사실일까?? 하는 생각에 기변의 뽐뿌가 !!!

그래서 차를 바꿨습니다..

포르쉐 4S로

그리고 포르쉐의 사륜구동과 PDK에 찬사를 보내며 또 이번 포르쉐는 오픈도 되는 카브리올레!! 캬! 더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하지만 이차를 살때도 역시 주변 사람들이 ..

터보로 사 포르쉐 터보도 4륜이야..

음...하지만 왠지 터보는 정비도 그렇고 관리면에서 좀 힘들지 않을까? 라는 두려움도 있고..

가격도 준비해 둔 금액보다 높고..

그래서 또 한번 "포르쉐가 다 똑같은 포르쉐지..내가 선수도 아닌데 무슨 터보까지 필요하겠어"라는 자기합리화로 터보를 사라는 주변분들의 말을 뒤로 하고 4s카브리올레를 가지고 왔죠..

포르쉐 4 s 카브리올레


그리고 또 달리러 갔습니다..

타이어도 새걸로 갈고 모든 경정비를 마친뒤

가즈아~~스포츠플러스 모드에 놓고 풀악셀을 ~~~(공도에선 불법입니다..자동차 레이싱은 가까운 서킷에서)

역시 4륜이라 왠지 접지력이 다름을 확실히 느끼며

코너코너 휙휙 잘돌아나가며 헤어핀도 부드럽게 통과!! (예전일을 생각하며 감속을 하여서인지 잘 통과 했죠^^)

그런데 여기서 행복이 끝났습니다..

직선 코스가 나와서 차바닥이 뚫어져라 악셀을 밟았는데..

제 옆으로 너무나 여유있게 쌩~~~ 하며 지나가는 포르쉐 한대.. 분명 같은 모양 같은 포르쉐(997)인데..

저를 앞지르는 포르쉐 엉덩이에 작은 글씨가 있더군요.. T U R B O  라고 ...


그때 느꼈습니다..

왜 많은 분들이 "포르쉐는 터보 아님 수동이지"

라고 하시는지를...

한동안 고민하고 망설였던 "터보를 사야하나?"라는 질문의 답을 찾은거죠..

그래 결심했어!!


그래서 이렇게 다시한번 기변을 하였습니다.

997 터보 mk2를 사느냐 997터보 mk1(메츠거엔진)을 사느냐 좀 망설이고 또 많은 차를 만나보았습니다.

많은 의견을 접해본 결과

"명기" "탱크엔진미션" "외계인을 고문하여 만든차" 

라고 불리는 메츠거 엔진에 팁트로닉인 mk1을 가지고 왔습니다..

또 포르쉐911 은 검정!! 이라는 의견들(?)을 수렴하여


997 turbo mk1 블랙 포르쉐를 데리고 왔습니다.

팝핀 포르쉐 터보


991 신형 사지 왜 구형 중고를 사시냐고 물으신다면..

두가지 핑계(?)를 대고 싶네요.

첫번째 요즘 나오는 991은 997에 비해 덩치가 좀 커진듯해서 옛날 내가 알던 포르쉐 감성이 아닌듯..

두번째 메츠거 형님 이 만든 메츠거 엔진의 포르쉐가 진짜 포르쉐의 액기스가 담긴 기술력이다 라는 말은 핑계고...(사실 돈이 없어요 ㅜㅜㅠㅠ 흑흑 ㅠㅠㅠ신형 지나가면 침만 흘립니다..ㅠㅠ)


가지고 와서 오일 갈고

소소한 정비와 확인 작업등을 거치고

현재 차고에서 잘 놀고 잘 쉬고 또 가끔 드라이브를 하며 터보가 터질때 뒤에서 누가 절 밀어주는 듯한 감동을 받으며 fun driving을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벨트류 작업을 끝내면 다시한번 서킷에 가지고 가서 달려보겠습니다.


20살에 운전면허를 따서

"난 죽을때까지 스포츠카다" 라는 생각으로 여러 차를 만나보았지만..

제가 그간 경험으로 얻는 저만의 답은

"스포츠카는 포르쉐다" 입니다 ^^

조강지차 라는 별명이 있는 어디하나 흠잡을데가 없는 차 인것 같아요

디자인 성능 재미 안전 그리고 내구성까지 너무나 만족입니다.

포르쉐를 사시려고 고민하시는 분들 !!

포르쉐는 터보 아님 수동 입니다..(GT 시리즈 타시는 형님들 부럽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운전 인것 아시죠?

즐겁고 안전한 드라이빙 하시길 바라며

오늘 저의 포르쉐를 3대 갈아타본 개인적인 시승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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