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학생이 아니라 그런지 내 꿈을 물어보는 이가 없다.
최근 아무도 묻지 않은 내 꿈은 유머러스한 할머니다.
조금 더 욕심을 부려보자면 수서역 그랜드 피아노에 앉아, 좋아하는 연주곡 하나 개의치 않고 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피아노 못 침 주의)
유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나온다.
으른에게 마음의 여유란 가장 쉽게는 금전적 여유로부터 얻을 수 있다. (아니면 득도의 경지에 오르거나?)
물론 나는 도에 뜻이 깊지 않으니 1) 건강하고 2) 부유하게 3) 장수하고 싶다는 욕심 많은 꿈이다.
옆에는 우리 남편 손을 잡고 살랑살랑 바람 부는 공원을 산책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꼬부랑꼬부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