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의 푸드레터] 인기예능 속 K-힐링푸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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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직원공제회 전문가 칼럼 시리즈로
매달 <이주현의 푸드레터>를 연재합니다.

4월 연재물 주제는 "K-힐링 푸드"입니다.
즐겁게 읽어주세요 :)

- 푸드 칼럼니스트 이주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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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현의 푸드 레터 vol.2 >

‘서진이네’에서 파는 k-힐링 푸드에 담긴 의미


최근 방영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인 ‘서진이네’에서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추억의 음식들을 다룬다. 떡볶이, 김밥, 라면 등 학창시절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음식을 연예인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야심한 시각에 이 음식들을 보고 있노라면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기도 하고, 어쩐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아 마음이 편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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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의 재미있는 점은 한국인의 대표 힐링 푸드인 ‘분식’을 지구 반대편에서 외국인에게 판매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처음 보는 식도구인 젓가락으로 라면을 어설프게 먹다 놓치기도 하고, 입에 착 달라붙는 떡볶이의 쫄깃한 식감에 낯설어 하기도 한다. 우리에게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이 힐링 푸드가 그들에게는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는 미지의 영역인 셈이다. 그리고 식사를 마친 그들 중 일부는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잊지 못할 맛’이라는 평을 남긴다. 일상으로 돌아간 그들에게도 어쩌면 한국의 분식은 그 날의 추억이 담긴 ‘힐링 푸드’로 자리 잡을지 모르겠다. 이 낯선 음식에서 그들이 느낀 것은 단지 맛뿐만 아니라 그날의 상황, 감정, 사람 등의 복합적인 것이 아닐까. 우리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힐링 푸드가 어느새 지구 반대편에도 작은 씨앗을 뿌리게 된 것이다.




1. 힐링 푸드, 음식 그 이상의 의미
“ 힐링 푸드 vs 소울 푸드 vs 컴포트 푸드?!”


‘소울 푸드’의 사전적 정의는 영혼을 뜻하는 소울(Soul)과 음식을 뜻하는 푸드(Food)가 합쳐진 말이다. 원래는 미국 남부 흑인들이 즐겨 먹던 전통 음식을 의미하였으나, 지금은 영혼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모든 음식을 통칭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용어를 ‘위안음식’이라는 순화어로 명명했지만, 우리에게는 익숙한 ‘힐링 푸드’가 입에 더 잘 붙는다. 또 비슷한 용어로 ‘컴포트 푸드’가 있다. 옛 추억을 떠올리는 정서적인 음식을 말하는데, 덕분에 ‘메모리 푸드’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실 힐링 푸드, 소울 푸드, 컴포트 푸드 이 세 가지 용어는 미묘하게 어감은 다를지라도 모두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는 음식’이라는 데 공통점이 있다. 말 그대로 지친 몸과 고단한 마음을 치유시켜주는 음식이므로 단순히 맛과 영양을 넘어선 그 이상의 무언가를 지니고 있다. 힐링 푸드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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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삶에서 특정 음식이 힐링 푸드로 자리 잡으려면 반드시 ‘이야기’와 ‘감정’이라는 요소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끙끙 앓도록 아팠던 날에 따듯한 야채죽을 먹고 몸이 나은 경험이 있다면, 그 후에 조금만 컨디션이 안 좋아도 그 음식이 간절해진다.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차오르던 날 후련함을 느끼며 먹었던 매운 닭발은 나중에 그 향과 맛을 상상만 해도 가슴 속이 뻥 뚫린다. 어렸을 적에 즐겨 먹었던 팥빵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그 음식을 먹는 순간 다시 어린 아이로 돌아간다. 이처럼 특정 음식에 그 날의 상황, 감정, 기억 등이 더해져야 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힐링 푸드’가 성립된다. 결국 우수한 맛이나 영양성 그 자체가 기준이 되기보다는 음식에 담긴 ‘이야기와 감성’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수시로 움직이는 유기적인 힐링 푸드의 세계”

힐링 푸드의 가장 큰 특징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힐링 푸드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가령 한국의 청국장을 예를 들어보자. 오랜 시간 발효시킨 콩으로 끓인 청국장은 진한 향과 구수한 맛을 낸다. 우리에게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이 청국장이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힐링 푸드가 될 수도 있지만,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향이 고약한 음식으로 여겨질 수 있다. 오죽하면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집에서 청국장을 끓였는데,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신고가 들어왔다는 일화도 있지 않은가. 이런 사례만 보더라도 힐링 푸드는 아무런 기준도 잣대도 없이, 오로지 그 음식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달라짐을 알 수 있다.


또한 힐링 푸드는 취향에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유동성을 지니고 있다. 나만 하더라도 어릴 때는 꼬릿꼬릿한 향의 청국장을 왜 먹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고백하자면 20살 초반까지도 청국장 가게를 지나갈 때면 코를 막고 재빨리 걸음을 재촉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각종 유행하는 요리들을 연이어 먹다 보면 자연스레 청국장이 떠오른다. 뜨끈하고 구수한 청국장 한 숟가락을 먹으면 부대끼는 속도 가라앉으면서 부산스러웠던 마음까지 고요해진다. 어느 순간부터 약 못지않은 ‘치유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를 보면 청국장이 낯선 외국인들도 훗날 어떠한 계기로 인해 이 구수한 청국장을 힐링 푸드로 삼을지 모를 일이다.


이처럼 음식은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전 세계인의 삶 속에 파고든다. 한 국가의 고유한 음식을 받아들이는 것만큼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또 없다. 힐링 푸드가 가진 자유로운 움직임은 앞으로 우리의 식문화 세계를 넓혀줄 원동력이 될 것이다.




2. 한국인들의 통상적인 힐링 푸드와 그 의미
“한국인이 사랑하는 불변의 힐링 푸드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코로나 사태로 우리 국민들은 정서적인 암흑기를 지나왔다. 자유로운 활동이 제한된 상태에서 ‘코로나 블루’우울증을 달랠 가장 쉽고 즉각적인 방법은 ‘음식’이 아니었을까. 이를 계기로 힐링 푸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2020년 10월에 서울시가 전국 1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 지치고 힘든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음식’을 주제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를 보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예측 가능한 힐링 푸드들이 여전히 부동의 자리를 지키며 순위에 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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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1위를 차지한 음식은 역시 한국인의 대표 힐링 푸드 ‘떡볶이’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 제목이 있는 것처럼, 떡볶이는 한국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식인가보다. 원색적으로 달콤하고 매콤한 맛의 떡볶이를 먹고 있자면 고민은 적고 즐거움은 많았던 학창 시절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이렇게 추억을 떠올리는 감성과 매운맛을 즐겨 먹는 우리의 입맛이 여전히 어른이 되어서도 떡볶이를 찾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게다가 얼마 전부터 식품 시장을 휩쓸고 있는 ‘매운맛’ 열풍은 떡볶이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고통에 가까운 매운맛’은 스트레스를 싹 날려주는 힐링 푸드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떡볶이의 매운 맛에 등급을 매기고, 누가 더 매운맛에 강한지 경쟁하며 하나의 놀이 문화로 삼는다. 통각에 가까운 극한의 매운맛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삼각 김밥이나 치즈를 곁들여 먹는 ‘베스트 떡볶이 조합’이 여기저기서 개발되어 sns에 공유된다. 이런 ‘매운맛’이 하나의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떡볶이는 더욱 견고하게 국민 힐링 푸드로 자리 잡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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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차지한 음식은 ‘치킨’이다. 바삭한 치킨과 시원한 맥주의 조합인 ‘치맥’은 이제 하나의 고유 단어로 통용될 만큼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음식들이다. 코로나 시국을 기점으로 배달음식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그 주요 품목이 치킨이었던 만큼 인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치킨은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k-food'의 당당한 대표 주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뉴욕, 파리, 베이징 등 주요 도시 주민 8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로 ‘한국식 치킨’이 1위(16.1%)를 차지했다고 한다. 또한 가장 자주 먹는 한식 메뉴 역시 ‘한국식 치킨(30%)’이 응답수가 가장 많았다. 이를 보면 한국인의 힐링 푸드가 세계적인 힐링 푸드로 자리 잡는 것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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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를 차지한 음식은 ‘김치찌개’이다. 각박한 사회생활을 헤쳐 나가다 보면 한국인의 힘은 밥심에서 나온다는 말을 한 번쯤은 공감한 적이 있을 것이다.


보글보글 끓는 얼큰한 김치찌개와 따끈한 쌀밥을 떠올리면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어렸을 때 엄마가 해준 된장찌개, 김치찌개에는 그 소박한 맛 안에 사랑, 정성,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일까, 어른이 되어서도 엄마의 토닥임이 필요한 날에는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먹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 어떤 트렌디한 음식으로도 충족시켜줄 수 없는 따듯한 집밥의 정서가 우리 세포에 각인되어 있다. 최근 외식업계에서도 집밥을 모티브로 한 한정식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으며, 각종 sns에서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나만의 방식으로 맛있게 끓이는 이색 레시피가 업로드 되고 있다. 아무리 화려한 산해진미 속에 둘러싸여도 결국 우리가 돌아갈 곳은 엄마의 품과 같은 집밥이 아닐까.


이 외에도 순위를 살펴보면 4위는 삼겹살, 5위는 삼계탕, 6위는 라면 등이 있다. 한국인이라면 모두 한 번쯤은 몸과 마음이 지친 날에 찾았던 음식일 것이다. 이를 보면 힐링 푸드는 활발한 유동성을 갖고 있음과 동시에 한 번 마음에 새겨지면 쉬이 바뀌지 않은 고정성 또한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한 사람의 음식 세계는 아주 자유로움과 동시에 환경적인 조건에 지대하게 영향을 받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3. 식문화에 거세게 부는 힐링 트렌드
“자극적이지 않은 힐링 트렌드의 영향”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식문화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는 ‘매운맛’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외식 시장에서는 어디까지 맵고, 달고, 자극적일 수 있는지 경쟁이라도 하듯 신제품을 쏟아냈다. 미디어 콘텐츠 역시 자극적인 내용을 소재로 삼았고 시청자들은 덩달아 흥분하며 열광했다.


하지만 이런 자극적인 콘텐츠와 음식에 피로감을 느낀 걸까. 소비자들은 착하고 순한 영역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일명 ‘힐링 감성’이다. 식문화에서도 화려한 외관, 강렬한 맛을 뽐내는 음식뿐만 아니라 소담스럽고 정성 어린 음식을 더욱 주목한다. 또한 고가의 음식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의 가치를 재발견하여 소중함을 부여하곤 한다. 이렇게 천천히 사유하며 먹게 된 음식은 자연스럽게 힐링 푸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힐링 트렌드의 연장으로 최근 식문화에서 각광받는 것이 ‘레트로(복고) 열풍’이다. 추억이 담긴 옛 음식과 브랜드를 다시 활성화 시켜주는 레트로 현상은 사람들의 감성을 따듯하게 적셔준다. 자극적인 요소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과거와 달리 잊고 있던 기억 속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힐링 푸드였던 약과, 인절미, 흑임자 등이 최근 젊은층에게도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이전 세대와 소통하며 공감대를 넓혀 가고 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는데, 힐링 푸드 역시 트렌드의 무한한 순환을 따라가며 식문화의 세계를 넓혀주고 있다.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버린 건강한 힐링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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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비자들은 조금 맛이 심심한 것 같아도 자극적인 조미료를 줄인 음식을 선호한다. 일명 ‘집밥’ 트렌드이다. 외식 시장에서는 ‘어머니가 만든 마음으로’, ‘집에서 만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이런 착한 음식과 건강한 음식이 다시 유행하게 된 배경에는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 증가’가 숨어 있다. 빠르기 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에서 최근 느리게 살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돌보는 것보다는 성취를 좇아 바쁘게만 살아가던 이전의 사회 분위기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에 젊은층에서는 슬로우 라이프, 웰빙 트렌드, 친환경 비거니즘 등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그들은 일시적인 효과를 주는 자극적인 음식 보다는 당연히 건강하고 정성이 담긴 음식을 선호한다. 이런 사회 문화적인 변화와 함께 사람들이 추구하는 힐링 푸드도 자연스럽게 바뀌고 있다.


이런 힐링 감성은 음식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최근 미디어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 대다수는 자연 친화적이며 잔잔한 분위기의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초 단위로 화면이 전환되며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과거의 트렌드와 비교하면 극과 극의 감성이다. 아무래도 이런 힐링 감성이 대세인지라 비슷한 분위기의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기사를 접하게 됐다. 제목은 “아무리 질린다고 해도 결국은 빠져들고 마는 프로그램”이었다. 자연 속에서 잔잔하게 음식을 만들거나 또는 먹는 방송물이 결국은 시청률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보면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본질은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감성이고, 그 매개체에는 음식이 빠질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함께 먹는다는 건 함께 사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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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단순히 먹는다는 행위 위에 나눔의 의미가 있다.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함께 먹음으로써 서로가 연약한 존재임을 확인하며 위안을 나눈다. 나에게 치유를 주는 힐링 푸드를 다른 이에게도 대접하고 그 온기를 나누려 하는 것. 설령 그것이 나의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기꺼이 그 정성과 마음을 헤아려 또 다른 음식의 세계에 빠져 보는 것. 이런 시간들은 우리의 식문화 영역을 확장시킴과 동시에 개인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키는 선순환을 이끌 것이라 생각한다. 각자가 지닌 힐링 푸드의 세계에 부지런히 타인을 초대하고, 몰랐던 세상을 탐구하며, 용기를 내 도전한 몇 발자국만큼 따듯한 치유를 받길 바란다.





▼ 본 칼럼은 한국교직원공제회 포스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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