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고양이 연합 #1
2018. 02. 23
소심한 존재 둘이서, 둘 다 서로 낯선 공간에서
이만큼 가까워진다고 맘고생 많았다 너도, 나도.
성큼성큼 훌쩍 다가오지는 않아도
이렇게 한 걸음씩 틈을 좁혀 주어서 고맙다, 아가야.
나는 네가 내 곁을 떠나는 그날까지도
'고양이'라는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할 거야.
자칫, 내 욕심에 내 기분에
너를 끼워 맞추려 들지 않도록
늘 긴장하고 조심하면서 너를 마지막까지 돌볼게.
어느덧 내게 온 지, 딱 2주일.
걱정했던 것보다 적응 잘해주어서
이만큼 다가오느라고 하루하루 애써 주어서
감사해.
누나가 밤잠을 설친 지도 2주가 되었구나.
하지만, 관계맺기라는 것은
서로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것.
너도 분명 나를 위해 포기하고 있는 것들이 있겠지.
우리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자. 잘 부탁해!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고양이, 나의 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