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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ssible Kim Jan 27. 2022

차악 VS 차악

정치합니다 2. 관전기

정치합니다 2. 를 시청하다가 두 평론가(유시민, 전원책)의 뻔뻔함에 짜증이 났다.

유시민 님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왔어도 그리도 감싸줬을까?

전원책 님은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왔어도 그리도 감싸줬을까?

물론 양쪽 진영에 속해 있으니 편드는 것도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지만. 

'거 너무한 거 아니냐고, XX'


유시민 님은 객관적으로 말하는 듯하면서도 이미 진영논리의 끝판왕임. 표정부터가 전보다 표독하게 변함.

상대편에서 발언을 하면 "뭘 몰라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스탠스를 계속 유지함. 거기에 상대 후보 '바보' 발언까지. 책에서 느껴지는 품격은 도대체 어디로? 

이재명 후보의 형, 어머니는 돌아가셨으니 과거의 리스크고 윤석열 후보의 가족 문제는 현존하는 리스크라 함. 듣고 깜짝 놀람. 그럼 리스크 있는 사람들이 죽었거나, 죽이면(?) 해결되는 거임? 안 그래도 후보 주변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는데, 상당히 경솔한 발언으로 보임. 

생각해 보면 이 분은 전부터 그랬었다, 내가 이제야 깨우친 것 같아서 나도 참 철이 없던 시절이 있었나 싶음. 나 재평가 시급함. 나도 한 때 대깨문?!

거기에 플러스, 유시민 님 워딩과 똑같은 발언을 이재명 후보가 상대원 시장에서 연설하며 함. 당사자인 형, 어머니는 돌아가셨으니 앞으로 이런 일 일어날 일 없다?! 전날 방송을 본 듯. 난 살다 살다 대선후보가 거리에서 울면서 연설하는 건 처음 봄. 어리둥절. 뭐지? 

때마침 김건희 녹취록으로 지지율 역전이 일어난 게 우연은 아니겠지? 

방송에서는 자극적인 면만 나가니 상대원시장 연설 전문을 읽어 봄. 후보님의 정치관, 결단력, 실행력, 감성을 자극하는 언변, 정의와 공정, 유권자가 듣고 싶어 하는 말하기, 가족 간에 일어난 안타까운 일에 대해 이해가 되고 동정심이 일어나는 좋은 연설이었다고 봄. 

하지만, 대통령이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문제임. 전 국민이 다 아는 욕쟁이 대통령이라... 뭔가 실수를 하거나 지지율이 떨어지면 야권에서는 녹취파일을 틀 예정. 전임자 문재인 대통령의 인품(능력 말고)과 너무도 비교가 됨. 그러니 이제 능력이다 싶어서 부동산 공급 대책 전국 311만 가구 공급을 발표한 건가? 서울은 48만 가구. 대략 1년 8만 가구씩이라. 일부 유권자들을 개돼지로 보는 건 아닌지. 서울에 매년 공급되는 주택이 평균 4만 가구가 못 미치고 있고, 서울에 더는 택지도 없는 것 같은데 어디에 집을 짓겠다는 건지. 재개발, 재건축은 뭐 바로 되나. 그냥 막 날려보는 거지?


전원책 님은 이재명 후보의 손에 왕자가 쓰여 있으면 어떻게 했을지 궁금함. 후보가 평생 검사만 한 사람이고, 별다른 대안 제시도 없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함. 장모가 23억대 사기사건으로 1심 유죄 징역 3년, 보석, 2심 무죄. 근데 판사와 변호인이 친구라지? 앞으로 대법원 결과가 궁금함. 근데 1심 징역 3년이 보석 가능한 거 실화임? 

최순실 느낌이 조금 나려고 했지만, 후보자 부인을 비선이라고 하기에는 아니지 않나 싶음. 부부는 일심동체 아니던가. 기자회견 당시 선거운동에는 개입을 안 하고 있다 했지만 속에는 꽤 개입을 하고 있던 것으로 보임. 앞과 뒤, 발언이 다른 점에서 첫 등장이 거짓말로 시작하는 점은 뭔가 싶음. 집권 후 5년간 과연 논란이 없을까 싶다. 

청약통장, 주 120시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손발 노동 아프리카, 개 사과 등 꼰대스럽고 유권자들이 싫어할 만한 발언이 이어지는 것은 어떻게 하려는지. 현 정부 덕으로 말 한마디 안 해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아이러니와 더불어 말을 하면 할수록 커지는 리스크. 정권을 잡는다면 그 리스크를 파고드는 야당과 그 혼탁한 틈을 타서 분명 주위의 예전 부패세력들이 파리처럼 몰려들터. 공정은 사라지고 이권 타툼만 남을 듯. 지금도 그런데 뭐.


선거는 차악을 뽑는 거라는 개소리는 누가 한 거야? 차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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