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특별(외국인) 민국상-응웬티늉

by 편지한줄

엄마에게

엄마 잘 지내고 계세요?

베트남 날씨가 더운데 계속 밖에서 일하는 게 힘들지 않아요? 엄마, 아빠의 일하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여기에서 열심히 살고 있어요. 좋은 친구들도 있고 좋은 경험을 하고 있어요.

다 엄마, 아빠 덕분이에요.

문화 충격도 경험해 봤어요.

나는 몇달전에 고기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나중에 우리 가족이랑 같이 밥을 한번 먹자고 하셨어요.

나는 습관적으로 눈치없이 "언제에요?"라고 물어봤어요.

그때 사장님이 조금 당황하신 것 같았어요.

잠깐 멈추셨어요.

"음..." 그리고 시간이 되면 알려준다고 약속하셨어요.

어느날 한국어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빈말이라는 단어를 가르쳐주셨어요.

선생님의 설명을 듣다가 웃었어요.

"아, 한국사람들이 그렇게 빈말하는 편이구나"라고 알게 됐어요.

선생님이 왜 혼자 웃고 있냐고 하셔서 내 경험을 이야기했어요.

친구들과 선생님이 많이 웃었어요.

사장님에게 나는 식탐이 많은 사람처럼 보였을까요? ㅎㅎ

엄마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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