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근로자 88%가 AI적극 활용
지난 글 「베트남 인구 1억 30만 명, 전자상거래 소비자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수보다 많다」통해생성형 AI(Gen AI) 도입으로 인한 베트남 고용 시장(AI로 노동자 대체)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안내 드린 후 이런 질문을 받았는데요.
Q. 그렇다면 베트남 시장에서 생성형 AI(Gen AI)의 비즈니스 활용도가 낮다는 말인가요?
A.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Q. 지난 칼럼에서 베트남은 아직도 제조업과 농업 분야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AI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거라고 하지 않았나요?
A. 네, 맞습니다. 베트남은 아직 제조업과 농업 분야의 산업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AI를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 중 한 곳입니다.
Q. �…. �…. �… �… � … �… �… �… 아?
이전과 안내 드린 내용과 상충되는 답변 내용으로 혼란스러우시다면, 2024년 5월에 새롭게 출간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2024년 베트남 AI 활용 실태’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볼까요?
Year: 2021 → 2022 → 2023
Total Score: 51.82 → 53.96 → 54.48
Government: 70.81 → 66.77 → 69.04
Technology Sector: 32.78 → 39.18 → 37.82
Data & Infrastructure: 51.87 → 55.93 → 53.58
*출처 : Government AI Readiness Index 2023-Oxford Insights
*출처 : Government AI Readiness Index 2022-Oxford Insights
*출처 : Government AI Readiness Index 2021-Oxford Insights
옥스퍼트 인사이트에서 최근 3년 간 발간한 글로벌 AI 준비 지수 보고서를 살펴보면, 베트남의 AI 준비 국가 지수의 종합 점수는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AI(인공지능) 기술은 고객 케어 서비스,
특히 #은행권과 #보험에 대부분 활용되고 있으며,
베트남 지역에서 실시한 생성형AI(GenAI)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91%가 AI기술에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2023년 9월 #베트남 과학기술부는
베트남은 AI 시장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며,
#베트남 AI시장은#2026년 기준 #10억 달러 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하며
밝은 전망을 내다보고 있기도 하죠. [칼럼 원문 보기]
*출처 : 베트남 공식적으로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에 뛰어들다-굿모닝베트남(2024.02.14)
베트남에서 AI가 인력(고용 시장)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
할리우드 파업 및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량 해고 이슈 이후, AI가 우리네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을까 하는 말이 돌기도 했었죠?
하지만 뜻밖에도 미국의 싱크탱크 버닝글래스인스티튜트(Burning Glass Institute)에 따르면, AI에게 위협하는 받는 건 블루칼라 보다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일자리가 더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RMIT 정우한 박사의 의견에 따르면, 베트남은 여전히 제조업과 농업 분야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 고용 시장에 끼치는 AI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AI 때문에 베트남 노동자가 취업 걱정할 일을 없을 거란 소리죠.
2024년 5월 8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링크드인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31개국 약 3만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업무에 생성형 AI(Gen AI)를 사용하고 있는 실태 조사를 살펴보면, 31개국 전체 응답자의 75%가 AI를 업무에 사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약 4명 중 3명이 AI를 활용해 업무를 보는 셈이죠.
그 중 베트남 응답자 88%가 직장에서 AI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해당 응답자들은 업무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방식에 AI를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베트남 응답자가 전 세계 응답자의 평균보다 AI 활용도가 높음을 의미하죠.
또한, 보고서에서 AI를 사용하는 베트남 근로자는 “속도와 업무량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많은 직원들이 AI를 활용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창의성을 높이며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사용 이유를 밝혔습니다.
*출처 : 2024 Work Trend Index Annual Report from Microsoft and LinkedIn │AI at Work Is Here. Now Comes the Hard Part (2024.5.8)
해당 보고서에서 말하는 베트남의 특징은 베트남 기업에서 AI를 업무에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약 70% 베트남 개인 사용자가 AI를 업무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비록 베트남 비즈니스 리더의 89%가 회사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AI를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중 약 절반은 구체적인 구현 계획과 비전이 부족하다고 걱정하며, 아직 기업 규모로 AI를 업무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우려했습니다.
베트남 근로자들은 AI를 문서 번역, 문서 요약, 이메일 초안 작성과 같은 단순한 작업 뿐만 아니라, 창의성이 필요한 작업 영역까지 사용 중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처럼 베트남에서는 다른 나라보다 AI를 업무에 더 많이 사용하지만, 기업 규모가 아닌 개인 단위로 업무에 AI를 사용하기 때문에 관련된 가이드가 부재 한다는 맹점이 발생하고, 이것은 곧 회사의 주요 데이터 보안에도 구멍이 생길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의미합니다.
‘엔터프라이즈(기업)에서 사용하는 AI’와 ‘개인이 사용하는 AI’가 달라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지난 칼럼 「베트남 인구 1억 30만 명, 전자상거래 소비자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수보다 많다�」에서 베트남은 향후 글로벌 IT 아웃소싱 허브 국가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베트남의 IT 분야 종사자는 약 56만 명으로 추정되며, 매년 약 5만 7천 명의 IT 전공 인력이 새롭게 노동시장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해당 수치는 표본을 기반으로 모집단 평균을 추정한 값으로,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여기에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링크드인의 조사 결과를 함께 놓고 보면 흥미로운 가설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만약 베트남 IT 인력 약 56만 명 중 88%, 즉 약 49만 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기업 차원의 명확한 가이드 없이 개인 단위로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기회와 동시에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측면의 리스크를 함께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AI로 인해 당장 대규모 인력 대체가 일어날 국가라기보다는, 오히려 AI를 가장 빠르게 ‘업무 도구’로 흡수하고 있는 시장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이 활용이 아직까지 기업이나 제도 중심이 아니라, 개인의 판단과 역량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는 향후 베트남 정부와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AI를 유용하게 활용하면서도 기업의 핵심 데이터와 보안을 함께 지켜낼 수 있는 구조, 그리고 ‘개인이 쓰는 AI’를 ‘조직이 관리하는 AI’로 전환하는 과정이 지금 베트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다음 단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