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나를 버리고 보니

by 제니포테토


또 다른 나, 변해버린 나, 알 수 없는 나


나를 잃어버리고, 내가 아닌 모습에 당황했다.

그리고 나를 만났다.

또 다른 내가 나를 버리고 가버렸을 땐 우연히 나와 마주치지 않으려 도망쳤다.


'없는' 상태, 나를 찾아 나서다


슬픔이 없는, 아픔이 없는, 상처가 없는, 고통이 없는 최고의 행복을 찾아 나선다면 어떨까?

무언가를 믿고 의지 한다는 것은 나의 믿음이 곧 살아가는 방식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잘난 '나', 못난 '나'


이상하기도 하고, 싫어지기도 하고, 안 하면 안 될 것 같고, 하기는 싫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일단은 원래 하던 것을 다하고 있는 '나'


자기중심적인 모든 것이 나의 중심으로 돌아가는 '나'를 버리고 또 다른 여러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과연, 낡은 자아를 떠날 수 있을까?

나는 겁이 덜컥 났다.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으로 탈바꿈한다 라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렵고, 낡아버린 '자아'를 버리고 떠나야만 한다.


'몰랐으면 좋았을걸', ' 그냥 이대로 있을까?'라는 이 생각의 마음은 나를 갇히게 하는 감옥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 '무지'

이 무지 속에 갇혀있으면서 낡은 자아를 버리지 못하면 결국 또 그 자리를 뱅뱅 돌고 있을 뿐이다.


나를 버리다


집착을 하고, 쓸데없는 욕심으로 나를 너무 몰아쳤다. 내 안에 잠들어 있던 마음은 그대로 잠들어 깨어나지 못하였다.

마음을 모아둔 것을 사라지게 하고, 그 자체를 녹여버리면 나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을지도 모른다.

행복하길 원한다면 나 자신을 놓을 줄 알아야 하고, 나의 기준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나 자신을 버린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이다.

나를 버린다는 것은 두려움과 불안, 힘듦, 아픔, 상처, 고통의 벽을 허물고 견딤의 시간을 잊는 것이다.


'무소유'


나를 버릴 수 있는가?

생각과 집착을 벗어난 삶의 모습은 평온하지 않을까?

모든 것은 한 때이다.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 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행복은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할 줄 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삶의 의미를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마음도 무소유가 있다.

내가 가진 것은 없다. 앞으로 버릴 것은 많고, 내 마음 역시도 버려야 한다.

'나'라는 실체는 없었고, 내 것은 없었다. 그저 한 동안 맡아가지고 있었을 뿐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일'이다.

처음 마음 그대로 끝을 마무리 짓는 것

비우고, 내려놓고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은 갖지 않는 것이다.

나를 버리는 것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나의 마음과 생각을 욕심으로 가득 채워서 가지려고 하지 말고, 쓸데없는 생각을 버리고 갖지 않으려고 해야 하는 것


진정한 마음 챙김은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을 때 비로소 웃을 수 있는 작은 소소한 행복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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