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후유증
무너진 '삶' 속에서 나의 마음을 대변해 줄 것을 찾곤 했다.
마음의 문은 굳게 닫혔고, 동공은 초점을 잃었고, 감정은 무뎌진 채로 하루를 보냈다.
잠 못 이루는 '밤'
나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했고, 조금은 더디고 힘들어도
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었다.
바보처럼 애써 괜찮은 '척' 살아보려고 하지만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쌓이고 쌓여서 자꾸 내 곁을 맴돈다.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었으면서도
때로는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다.
아니, 조금 더 솔직하게
내 감정을 지금 느끼는 대로 말한다면
나의 마음을 공감하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 기대어 위로를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