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죽고 미래는 탄생한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961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구백 육십 일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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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회에서 나오며 삶은 계란을 받았다. 부활절이다. 금요일에 이어 일요일에 다시 종교 컨텐츠를 하는 것은 주기가 짧다 생각해서 아끼려 했지만 여러 생각이 나와 그것대로 써보려 한다. 예수의 부활처럼 사람이 다시 태어나는 듯한 느낌. 두번째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설교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관점을 달리하면 과거의 나는 이미 죽은 것과 다름없다. 왜냐? 이미 돌이킬 수도 없고 죽은 자를 추모하듯 그때를 추억하는 것 외에는 할 게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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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는 죽고 지금의 나는 오늘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매일 매일 다시 태어나기를 반복할 것이다. 시간의 연속선에서 생과 사를 간접체험을 하듯 변화가 이루어진다. 밤에는 눈을 감으면 의식이 사라지고 아침이 되어서야 다시 현실로 돌아와 의식을 되찾는다. 누군가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여기듯이 과거는 지나갔고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나는 존재하고 있으며 존재할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물을 수 있다. "나는 새롭게 되었는가?" 이전에는 이런 질문이 가당키나 한 질문인가 싶었지만 과거, 현재, 미래를 죽음과 탄생의 비유로 봤을 때 왠지 가능해 보인다. 오늘이나 곧 올 내일이나 똑같다는 아주 좁은 시각에 갇혀 변화의 맺고 단호한 끊음인 "결단"이 쉽지 않아 보였는데 조건부 혹은 완벽을 무의식적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도 가능케 하는 시각이지 않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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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나 힐링 컨텐츠에서 "미래의 내가 나에게 조언한다면?" 같은 객관적 시각에서 나를 돌아보며 스스로 도우려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미래는 희망이자 원하는 꿈이 마련되어 있으니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끔 미래의 내가 되어보는 것이다. 미래의 내가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거의 나를 떠올려보면 된다. 10년 전의 나는 과연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골머리를 앓고 식음을 전폐했었는지 그리고 지금 시각으로 본다면 어떠한 지.


마찬가지로 미래의 내가 시간이 흘러 지금의 내가 된다면 지금 우리가 고민하고 있던 것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 까? 오늘은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오늘의 나도 과거가 되어버릴 것이다. 다시 다음 날이면 새로운 날에 새로운 내가 된다. 아픔이 있든 시련이 있든 간에. 내일 그것이 계속 되어도 엄밀히 따지면 어제의 시련과는 또 다른 것이며 새로운 나는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미래는 새로운 나에게 매일 가능성의 선택지를 주고 있다.




961화 오늘의 해석 : 나는 매일 죽고 매일 탄생한다. 고로 새로운 나는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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