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677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칠십 칠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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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독교, 심지어 조로아스터교까지 관련 글을 썼었다. 이번 이스라엘 이란 전쟁의 근본적인 배경을 이해하는 데 있어 이슬람은 빠질 수 없는 키워드이기도 하지만 테러나 극단주의자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혹시나 불편하게(긍정이든 부정이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글을 쓰기가 조금 애매 했다. 하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서 오늘날 이슬람의 여러 분쟁들의 단초가 되는 배경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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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와 시아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천년의 라이벌 혹은 원수일 것이다. 같은 이슬람이지만 해석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또는 종교지도자인 칼리파와 정치적 지도자인 술탄 등에 의해서 본인들 입맛대로 교리를 변질시키기도 한 점에 있어 이런 갈등을 증폭시킨 점이 없지 않아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슬람이 유대인들의 여호와와 같은 신을 믿으며 예수의 존재를 인정하되 성자로써는 인정하지 않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슬람은 자신들이 모시는 알라가 바로 진정한 여호와라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는 무함마드가 오기 전의 선지자였고,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명을 가지고 온 마지막 선지자라는 점에서 기존 기독교와 유대교와는 차이가 분명하다. 기독교에는 가톨릭과 개신교가 있듯 이슬람에선 공동체(움마)끼리 분쟁이 일어나고 교리를 해석하고 일상에 적용하는 데 있어 여러 학파들이 또 복잡하게 나뉘어진다. 중세와 근대까지 살펴보면 중동지역 그리고 넓게는 아프리카와 아시아까지 이슬람 분파간의 감정이 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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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사후, 중개업과 상업 중심으로 살아가던 메카 일대에서 새로 탄생한 종교의 공동체를 이끄는 유력한 후계자는 무함마드 사촌 알리였다. 하지만 그 사이에 2대부터 3대까지 짧은 시간동안 무함마드 사망으로 구심점을 잃어 분열이 일어났기 때문에 4대째가 되어서야 알리가 혼란기를 수습하고 칼리파로 오르지만 역시나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했다. 반란 세력들이 산발적으로 일어났고, 어떻게 보면 칼리파라는 종교지도자는 처음 교황이 시작되었던 무렵처럼 안정적이지 못했다고 볼 수있다.


시아파는 알리가 무함마드의 실질적인 후계자이기 때문에 알리의 후손만이 이슬람 공동체(움마)를 이끌 칼리파가 될 수 있다 보았던 반면, 수니파는 알리도 쿠라이쉬 부족이니 무함마드의 부족인 쿠라이쉬에서 칼리파가 나올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또한 결정적인 차이는 시아파의 칼리파 그리고 이맘들은 신성은 물론이요, 권력을 인정받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 보았고 수니파에서 칼리파는 단지 공동체의 지도자 정도의 권위만을, 이맘은 우리 가운데 예배를 잠시 맡아줄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종교 구심점에 대한 서로 간의 견해 차이로 갈등의 씨앗이 시작되고 증폭될 수 밖에 없었다.


무함마드와 알리 사후 후계자 문제는 7세기 무렵이였는데, 21세기인 지금까지도 서로 간의 골이 깊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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