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850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팔백 오십번째
누군가 들불을 쑤셔서 나도 모르게 "와 연말파티해요 그럼"이라고 말해버렸다. 바야흐로 몇달 전. 집돌이가 사실 모임을 진행하면서 따로 파티를 준비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예상외로 협조가 흐지부진하거나 미진하면 "내가 뭣하러 이런 고생을"이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마 내 글을 읽는 멤버들만 알게 되겠지. 모임에는 온갖 인간군상이 있다. 얄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등이 공존하고 있다.
장소는 아는 분이 이사를 가시면서 그곳에 새로 가게를 재오픈하셨다. 따로 좋은 건물까지 마련하셔서 감사히도 파티장소로 섭외하게 되었다. 그래서 새 건물 냄새 맡으면서 편안하게 사용 할 것 같은데 곧 내년 따뜻한 봄에 4주년이 될 우리 모임은 1년차부터 3년차까지 나름 포맷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엠티 형식으로 놀러가보기도 했지만 결국은 편안한게 장땡이더라.
1박 2일로 떠나는 엠티를 준비하는 건 골치가 아픈 일이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한다. 또 갔다오면 참여했던 사람들이 이런 굵직한 행사때만 참여하고 평시에는 나오질 않으니 점차 회의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편하고자 엠티 형식은 그만두고 당일치기 파티 형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아무튼 곧 찾아올 연말파티는 항상 그래왔던 대로 익숙한 맛으로 편안한 멤버들과 함께한다.
최근에 가입하고 모임에 참석한 멤버는 "모임 하나 가입하려고 찾으면서 수개월 동안 고민을 거듭하다가 참석하게 되었다"라고 소개를 했다. 참여를 한 결정적인 이유는 수 년동안 유지되는 모임때문에 신뢰가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관전하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그것을 조용히 보고 있다가 참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언가 생각 할 거리를 많이 주었던 이유였다.
처세를 못하는 모임장, 금전 또는 연애관계때문에 박살이 나버린 모임 내 분위기. 배신을 거듭하는 파벌문제등이 항상 모임 유지를 긴장하게 하는 요소들인데 나 또한 완벽한 모임장이 될 수 없음을 느끼지만 고집 하나는 포기할 수 없으며 그것을 최소한의 선으로 간주하며 마음이 약하더라도 그것을 넘는 사람이 있으면 이 악물고 감정적 전선에 뛰어들어 관리하고 있다. 이것을 냉정하다고 해야할 지 성숙하다고 해야할 지 모르겠으나 시간이 언젠간 알려주겠지.
[매일마다 마주하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당신의 좋아요, 구독은 작가에게 창작의 에너지가 됩니다.]
매일 습관 정리
습관 1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