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연말이 지나가기 전에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850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팔백 오십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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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들불을 쑤셔서 나도 모르게 "와 연말파티해요 그럼"이라고 말해버렸다. 바야흐로 몇달 전. 집돌이가 사실 모임을 진행하면서 따로 파티를 준비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예상외로 협조가 흐지부진하거나 미진하면 "내가 뭣하러 이런 고생을"이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마 내 글을 읽는 멤버들만 알게 되겠지. 모임에는 온갖 인간군상이 있다. 얄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등이 공존하고 있다.



KakaoTalk_20251215_224502739.png 연말 파티 안내공지 게시물 중


장소는 아는 분이 이사를 가시면서 그곳에 새로 가게를 재오픈하셨다. 따로 좋은 건물까지 마련하셔서 감사히도 파티장소로 섭외하게 되었다. 그래서 새 건물 냄새 맡으면서 편안하게 사용 할 것 같은데 곧 내년 따뜻한 봄에 4주년이 될 우리 모임은 1년차부터 3년차까지 나름 포맷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엠티 형식으로 놀러가보기도 했지만 결국은 편안한게 장땡이더라.


1박 2일로 떠나는 엠티를 준비하는 건 골치가 아픈 일이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한다. 또 갔다오면 참여했던 사람들이 이런 굵직한 행사때만 참여하고 평시에는 나오질 않으니 점차 회의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편하고자 엠티 형식은 그만두고 당일치기 파티 형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아무튼 곧 찾아올 연말파티는 항상 그래왔던 대로 익숙한 맛으로 편안한 멤버들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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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입하고 모임에 참석한 멤버는 "모임 하나 가입하려고 찾으면서 수개월 동안 고민을 거듭하다가 참석하게 되었다"라고 소개를 했다. 참여를 한 결정적인 이유는 수 년동안 유지되는 모임때문에 신뢰가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관전하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그것을 조용히 보고 있다가 참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언가 생각 할 거리를 많이 주었던 이유였다.


처세를 못하는 모임장, 금전 또는 연애관계때문에 박살이 나버린 모임 내 분위기. 배신을 거듭하는 파벌문제등이 항상 모임 유지를 긴장하게 하는 요소들인데 나 또한 완벽한 모임장이 될 수 없음을 느끼지만 고집 하나는 포기할 수 없으며 그것을 최소한의 선으로 간주하며 마음이 약하더라도 그것을 넘는 사람이 있으면 이 악물고 감정적 전선에 뛰어들어 관리하고 있다. 이것을 냉정하다고 해야할 지 성숙하다고 해야할 지 모르겠으나 시간이 언젠간 알려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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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습관 정리

습관 1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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