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49
딸아~
엄마는 매주 월요일마다 주간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번 주 계획이 가득 찼음에도 특별히 하나를 더 추가했단다.
제발 일찍 퇴근하기!
왜 계획에 '제발 일찍 퇴근하기'를 추가해야만 했을까?
정말 중요한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지.
바로 우리 딸을 위한 학업성취 100일 기도.
3월 10일 월요일 오늘부터 6월 17일 화요일까지 100일간 2025년 1차 학업 원만 성취 기도 기간이야.
엄마는 오늘 큰맘 먹고 퇴근 시간을 딱 5분 넘긴 시각에 과감하게 컴퓨터를 끄는 용기를 냈어.
그리고 집에 들어오지 않고, 바로 봉은사로 향했어.
작년 학업성취 기도 때는 아무리 열심히 달려와도 거의 대부분 지각이었어.
출퇴근 거리가 조금 가까워진 덕분에 오늘은 기도 시작 전에 도착할 수 있었어.
앞으로도 '제발 일찍 퇴근'하기를 실천해서 기도에 지각하지 말아야지.
대웅전 법당에 들어서니, 작년과는 또 다른 기분이 들었어.
법당의 모습은 전혀 변한 것이 없는데도 말이야.
작년 학업성취 기도가 리허설이었다면, 오늘부터는 진짜 무대에 올라선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간절함이 배가 되었다.
커진 간절함을 모아 모아 엄마 열심히 기도했어.
우리 딸에게 힘이 되기를.
딸아~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
오늘은 기도의 힘을 보내본다.
엄마 매일 일찍 퇴근하기 위해 노력할게.
매일 재빨리 달려올게.
100일 동안 온정성을 다할게.
모든 근심 걱정은 엄마가 기도로 다 날려버릴게.
우리 딸은 편안한 마음으로 계획한 일 다 하렴.
꿈이 이루어질 상상만 하렴.
항상 웃기만 하렴.
그저 행복하기만 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