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인간은 죽을 때까지 성장이 있어야 한다.

Chapter 4 : 노연상 멘토님

by 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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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은 보통 어떻게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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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이라는 개념이 제가 젊었을 때는 익숙한 것은 아니었어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보면 인생 로드맵도 그리고 코칭, 멘토링 이런 것들이 많이 발달이 돼 있어서 그런 식으로 이어져 가는데 나 우리 때만 해도 이제 그런 개념이 별로 없었다 보니, 자기계발을 어떻게 하는지 알 수가 없었죠.


저도 딱히 내가 자기계발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에서 뭘 계획하고 했다기 보다는, 내가 생존하기 위해 남과는 달라야겠다, 나만의 냄새가 나게 해야겠다는 생각하고 움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기계발이 된 것 같아요. 나만의 냄새를 가지기 위해 탁월하고 비범해져야겠다는 내 가치관의 실현과 내 존재감을 확인하는 욕구 충족을 하다 보니 더 그랬던 것 같고, 특히 나는 호기심이 정말 많은 사람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책을 읽든지 사색을 하든지, 음악을 듣든지, 남 앞에 나서서 이야기를 하고 발표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서 나의 호기심들을 해결하려고 했어요.


그 과정에서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많은 경험을 수행하고 하면서 자기 발전이 끊임없이 이루어진 것 같네요. 결국 탁월하고 비범해지기 위한 자기 긍지를 가지는 것이 자기계발의 키워드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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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주변에 수많은 친구들이 자기계발을 하겠다고 돈을 너무 많이 쓰고, 실패하는 경우들도 많이 봤거든요. 그런 경우 대부분이 내가 뭘 해야 될지 목적성이 불명확하거나 나는 나한테 자신은 없는데 일단 남들이 주변에서 다 하니까 나도 해본다 이 경우가 대다수였어요. 그래서 ‘자기 긍지를 가지는 것’에 대한 멘토님 말씀이 마음에 울림을 주는 것 같아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고자 하는데요. 사실 이 질문은 망설였어요. (웃음) 굉장히 어색한 질문인데, 멘토님께도 롤 모델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에게는 이미 한없이 저 위에 계신 분이라 하하하, 멘토님이 누군가의 롤 모델인 상황은 자연스러운데 멘토님에게 롤 모델이 있다는 게 왠지 어색하더라구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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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도 롤 모델도 어떤 개인을 두고 나는 이런 삶을 닮고 싶다 이런 거 별로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이 질문을 받고 생각해봤는데, 내 인생에 그동안 영향을 끼치면서 이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나 생각해보니, 굳이 따지면 현실의 인물은 아니고 니체가 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차라투스트라가 내 롤 모델이었던 것 같아요. 차라투스트라를 보고 뭔가 탁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거든요.


그리고 오히려 최근 들어서 요즘 내가 생각하는 롤 모델이 생겼는데, 내가 이제 코칭을 하고 있고 젊은 사람들하고 대화를 하고 하니까, 영화 인턴에 나오는 로버트 드니로가 맡았던 역할, 멘토링을 할 때 그 캐릭터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1조 달러 경영코치’라는 책의 주인공인 빌 캠벨이라고 실리콘밸리에서 굉장히 유명한 코치가 있어요. 이 사람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애플의 스티브 잡스, 구글의 에릭 슈미트 이런 미국의 유명 IT 기업 CEO들을 코칭하고 그런 사람이에요. 이 사람을 내가 코칭을 하는 사람으로서 롤 모델로 삼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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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 같은 경우에는 한번 은퇴의 위기에서도 ‘내가 또 가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하면서 실제로 중견기업에 가셔서 부회장으로 은퇴하시기 전까지 69세까지 현역 활동을 하셨고, 진짜 은퇴를 하시고 나서도 코칭이라는 도전도 하시고 있잖아요.

사실 저는 멘토님이 사회에서 은퇴하실 생각이 없으신 것 같아서 이 질문을 드려도 황당하지 않으시겠다 싶었는데…(웃음) 앞으로 5년 뒤의 비전은 어떻게 그리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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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안 그래도 내가 이 질문을 보고 이 질문을 만들면서 찌니님이 무얼 생각했을까 하고 한참 고민했어요.

내가 앞으로 5년 뒤에는 살아있을까 싶기도 했고, 이제 지나온 세월보다 남아 있는 세월이 짧은 거는 틀림이 없거든요.

뭐 요즘 100세 시대다 뭐다 오만 이야기를 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봤을 때 최빈값이라는 게 있잖아요. 요즘 사망 기사가 나와서 보니까 80대 후반에 죽는 빈도가 높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이제 내가 71세니까 앞으로 80대 중반까지 살려면 15년 정도 차이가 있더라구요.


모든 철학의 기본은 인간은 죽는다는 거에서 출발하거든요. 그래서 나는 죽음까지 남은 15년 정도의 시간에서 남은 인생을 백카운트 해봤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이야~이게 나한테 남은 시간이 앞으로 15년인데, 그 중의 30%가 넘는 5년의 비전을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이 5년이 나한테 엄청난 의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내가 무슨 대학생들 멘토링을 수백명을 달성한다, 기업체 임원 코칭을 한다, 뭐 이런 일에서 일궈내는 것들이 5년 뒤에 내 비전이 되기는 현실적이지도 않고 깊이가 너무 얕지요. 그래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고, 내 결론은 ‘내가 원숙한 인간이 되는 것에 이 5년을 써야겠다’ 였어요.


나 여기 있다는 존재를 주목해주지 않아도 내가 거슬림이 없는 그런 사람으로 원숙해지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향후 5년 간은 내가 원숙한 사람이 되는 그런 성장이 있어야 되겠다 그런 마음가짐을 다잡게 되었어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성장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 누구나 그러기를 욕망하는 본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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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질문을 한 의도를 너무 잘 파악해주신 것 같아요.

다른 멘토님들과의 인터뷰에서는 사실 이 질문이 어렵지 않았는데,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드신 70대 멘토님께 이 질문을 드리는 게 맞나 그런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질문을 꼭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던 게, 지난 인생보다 앞으로의 인생이 더 남은 저희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비전과 지난 인생이 앞으로의 인생보다 더 많으신 멘토님들의 비전은 그 무게감이 분명히 다를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무거운 무게감을 꼭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드린 질문인데, 답변 주신 내용이 너무 멋지고 울컥합니다. 여전히 성장을 꿈꾸시는 도전 정신에서 저도 많은 인사이트가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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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이 너무 좋았어요. 고마워요, 찌니님.

이 질문 덕에 지나온 내 인생 전반을 훑어보기도 했고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내가 어떤 사람으로 존재해야 하는 가, 그런 깨달음을 얻는 굉장히 좋은 시간을 가졌어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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