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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Dec 11. 2021

개발자를 위한 스타트업 창업 책 출판

고객개발 린스타트업 

올해 초 3월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마케팅에 관한 책을 나와 같이 출판하고 싶다고. 마침 마케팅에 관한 글을 브런치에도 열심히 쓰고 있었고, 2003년에 출판한 이후 단독저서는 없던 차여서 이번에 새롭게 책을 써보자는 마음이었죠. 


하지만 미팅을 하는 도중 주제가 자연스럽게 마케팅에서 창업으로 바뀌었습니다. 출판사인 정보문화사는 오랫동안 IT 전문 서적을 출판해왔고, 개발자인 독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마침 창업 쪽의 강의도 한다는 것을 알고 개발자를 위한 창업 책으로 주제가 바뀌게 되었죠. 


처음에는 고민이 되었는데요, 개발자도 아니고, 개발 쪽의 창업을 해 본 경험이 없기에 이 주제로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골자는 창업에 대한 내용이니 어느 정도는 자신이 있었고, 주변에 개발자나 개발 쪽으로 창업한 대표님들을 많이 알고 있기에 한번 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집필하기 시작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박사 과정에 진학을 하게 되는데 동국대학교 기술창업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창업학도 아니고 기술창업학이다보니 책의 주제와 더욱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책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수님도 도와주시고, 선배님들도 도와주셔서 책을 끝까지 쓸 수 있었죠. 더불어 같은 학과의 겸임교수까지 되면서 의도치 않게 책의 주제와 더 밀접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책이 길을 이미 예견한것처럼 나도 모르는 새에 책의 주제에 적합한 사람이 되어가게 된 것 같아요. 


이 책은 개발자를 위한 혹은 개발 쪽의 창업을 하려는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에요. 개발자가 창업을 해서 성공할 확률은 어떻게 될까요?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은 것이 현실이죠. 그 이유는 개발자일수록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있으니 그 기술을 써 먹고 싶은거죠. 개발자 뿐 아니라 요리사나 디자이너등 자신만의 전문 기술이 있는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만나본 성공한 개발 쪽의 창업가 혹은 개발자 창업자분들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스티브 블랭크의 고객 개발을 통한 린스타트업의 방법을 통해 좀 더 개발자에 포커싱된 창업 방법론과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는 책을 썼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의 마음을 알 수 있고, 고객의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작성했고요, 개발자 창업자, 개발 쪽 사업을 하고 있는 창업자, 변호사, 정부지원사업 관계자, 엑셀러레이터 투자자, 개발자인 예비창업자등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들도 담아냈습니다. 


창업 쪽의 첫 단독 출판의 책이라 더욱 의미있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개발자분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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