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책쓰기를 할 수 있을까? 처음 ChatGPT를 알게 된건 2023년 2월이었다.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해본 결과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GPT API를 연결하여 키워드만 한번 입력하면 자동으로 300페이지짜리 책이 자동으로 써지는 것을 발견했다. 유레카.
난 그것으로 300페이지짜리 책을 1시간만에 자동으로 작성했고, ISBN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존 킨들에서 판매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SNS에 자랑하였다. 이후로 비법(?)을 알려달라는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강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매주 3회 이상 ChatGPT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이후 책쓰기 프로젝트를 한번 더 했다. 어비님과 함께하는 100명이 100권의 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2023년 3월에 시작했다. 2주만에 ChatGPT로 원고를 작성하여 4월에 출판을 했고 이 때는 종이책으로 출판을 했다.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프로젝트였고, 기존 구글 스프레드시트와 다른 점은 ChatGPT가 자동으로 써 주는게 아니라 프롬프트를 직접 넣어서 나오는 결과로 책을 쓰는 과정이었다.
둘 다 아쉬움이 남았다. 내가 아쉬움이 남기보다는 수강생들의 아쉬움이 더 컸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자동으로 작성되는건 신기하긴 한데 그 책이 내 책같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내가 쓴건 키워드 밖에 없으니 당연한 반응이기도 했다. 100인이 100권의 책을 내는 과정 또한 내 책이 아닌거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물론 두 과정의 목적은 책쓰기가 아니었고 사전에 공지하였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작성하는건 GPT API라는 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챗GPT의 기본 기능 및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위한 강의였고, 100인의 100권 프로젝트는 퍼스널브랜딩이 목적이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챗GPT로 책쓰기라는 책을 쓰기 시작했다. 글의 소재를 얻기 위해, 문장을 다듬기 위해, 내가 쓴 글을 토대로 글을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ChatGPT는 최고의 도구이다. MS에서는 ChatGPT에 대한 기능을 자신들의 서비스에 넣으면서 Copilot이라고 명명했다. 부조종사라는 의미로 내가 조정사이고, ChatGPT는 부조종사인 것이다. 이것이 GEN AI를 활용하는 가장 최적이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서 책쓰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