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직장인의 금요일 저녁 - 이모와의 만남

by 일상을 여행처럼

나에게 이모라는 존재가 있다. 이모는 나와 12살 차이가 난다. 이모는 내가 어렸을 때 언니처럼 느끼던 존재이다. 이모가 내 나이 때쯤 나는 20대였고, 그 때 이모는 예쁘고, 젊고, 활기찼다. 홍대 근처 살면서 예쁜 Bar도 알고 있었고, 서점에서 일하면서 책도 많이 추천해주셨다. 마치 언니와 같은 존재였다. 이모와 나는 이제 나이가 꽤 들었다. 그래도 이모는 활기차다. 아직 어려 보인다. (어디 가면 언니냐고 물어볼 정도로 이모는 동안이다.) 이모는 결혼하셨고, 귀여운 강아지를 한 마리를 키운다. 남편과 알콩달콩. 강아지와 즐겁게 잘 지낸다.


현생에 바쁘다는 핑계로 이모와 최근에 자주 만나지 못했다. 멀리 사는 것도 아닌데, 찾아 뵙는게 뭐가 힘든지. 이모는 내가 마음을 터놓으면 항상 받아 줄텐데. 우린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즐겁게 수다를 했다. 가족이야기. 집 이야기. 일 이야기.

omar-lopez-zsXDWzlqpKU-unsplash.jpg Unsplash의Omar Lopez


이모라는 존재가 있어서 감사하다. 내가 먼저 손내밀고 마음을 열면 되는 일이다. 뭐든. 이모는 이것저것 챙겨주시면서 건강챙기라고 하신다. 그냥 이모가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 쭈욱.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자.


고마운 존재에 대해 시간과 에너지를 기울이자. 결국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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