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아침 9시까지 출근해서 6시 혹은 야근을 하는 회사이다. 그리고 사무직. 그래서 자리에 대부분 앉아있는다. 갑자기 업무 요청이 오는 경우가 다반사라서, 자리를 쉽사리 비우지 못할 때가 있다. 오늘 같은 월요일은 오전에 한번, 오후에 두 번정도 화장실에 다녀왔다. 내가 의도하지 않으면 화장실을 잘 못갈때도 있다.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이 그렇듯이, 나의 목과 어깨, 허리, 손목, 엉치는 굳어있다. 한 자세로 오래 있다보니, 생기는 현상이다. 내 몸의 상태보다는 일에 집중하고 처리하는 과정에 집중하다보니, 더 그럴 것이다.
그래서 주 2회 하는 운동이 소중하다. 내가 내 몸에 집중하고, 이완하는 과정이다. 관절에 기름칠을 하듯 삐걱삐걱대는 팔의 접합부를 운동을 통해 단련해주면, 그 다음에는 뚝뚝 소리가 덜난다. 신기하게 운동 가기전까지는 너무 가기싫다가, 운동이 끝나고 나면 정말 개운하고, 눈과 머리가 맑아진다. 기분이 좋아진다.
그냥 단순히 이 기분이 좋아서 운동을 계속 하는 것 같다. 거창한 목표라기보다는. 물론 이런 기분좋은 느낌을 경험하는 것도 초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
예전에는 운동에 돈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신체를 잘 알고 케어해주는 코치님에게 투자하는 것은 너무나도 필요하다. 다른데 아끼더라도! (나는 홈트는 영 어려워서, 센터에 다니고 있다.) 그리고 내 몸이 내가 편한대로 굳어있기 때문에, 더 자주 움직여줘야 한다.
내 신체의 움직임, 이완/수축 에 집중하는 것도 명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몸에 집중하여 수양하는 것. 이게 K직장인의 평일 저녁 즐거움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