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이야기
이번 시간은 삼성 페이만의 특징인 MST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핸드폰을 카드기에 대기만 하면 결제
애플 페이는 특정 단말기가 있어야만, 애플 페이로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애플에 수수료를 내야 하기도 했죠. 이러한 점이 애플 페이 이용층을 넓히는데 한계가 있었죠.
반면, 삼성 페이는 단말기 없이 결제가 가능하게고 기존의 카드 결제기에 핸드폰 뒷면을 가까이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삼성 페이의 기술은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을 통해 가능해졌습니다. 원래 MST 기술은 루프 페이라는 회사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삼성이 이를 2억 5천만 달러에 인수했죠. 대체 MST가 어떤 기술이길래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걸까요?
기존 카드는 단말기에 카드를 그으면서 전자기 펄스가 발생하고 해당 카드 정보가 발생해 이를 신용카드사로 정보 확인을 위해 보냅니다. 신용카드 회사는 이 정보를 확인하고 지불을 거절 또는 승인하게 되죠.
MST 기술은
1) 카드를 그으면서 발생하는 해당 카드의 전자기 펄스를
2) 스마트폰이 흉내 내어 방출하고 이를 단말기에 전달해주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이 MST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특정 부품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삼성은 MST 특허를 가지고 있는 루프 페이를 인수해 핸드폰에 부품으로 넣어버립니다. 따라서 특정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죠.
MST 디바이스 : 카드를 긁을 때 나오는 전자기 펄스와 유사한 고에너지 자기펄스를 증폭 및 변환하여 송신
POS 단말기 : 해당 정보를 수신하고 디코딩
삼성 페이 vs 신용카드
일반 신용카드와 다른 모바일 페이가 보안상으로 안전할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핸드폰을 잃어버리거나 해킹을 당한다면 골치 아플 테니까요. 하지만, 삼성 페이는 실사용자를 확인하는 지문인식 절차가 있기 때문에 도난이나 분실에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 경험을 고려할 필요도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사용자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축적하게 되는 총체적 경험'입니다. 이용자 중 자신의 핸드폰을 카드기에 가까이 대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요. 특히, 카드기가 고객 손에 안 닿는 곳에 있을 경우 점원에게 핸드폰을 건네주며 부탁해야 하는데 부담스러울 수 있죠.
삼성 페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 갈까요?
삼성 페이는 곧 코레일, 주유소에서도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이처럼 삼성 페이는 점점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써 세력을 확장해나가며,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후 삼성 페이는 금융권, 글로벌 기업들과도 손잡고 삼성 페이의 세력을 확장시킨다면 글로벌 페이 시장을 잠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핀테크의 꽃이라는 모바일 결제시장,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더 발전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다음 시간은 블록체인의 이론에 대해서 설명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감사합니다.